'반 토막'난 8월 모더나 공급량… 당국 "mRNA 접종간격 4주→6주" (상보)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이달 도입이 예정됐던 모더나 백신 수급량이 '반 토막' 나면서 화이자를 포함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접종 간격이 일시적으로 4주에서 6주로 조정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코로나19 대응 복지부-질병관리청 합동브리핑을 통해 "최근 모더나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우리 측에 알려왔다"고 이날 밝혔다. 이어 그는 "정부는 모더나에 즉각적으로 항의하고 다양한 후속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모더나와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팀장 간 고위급 회의, 정례 실무회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고 또한 모더나에 강도태 복지부 제2차관을 대표로 하는 한국 공식 대표단을 파견해 금번 공급 지연에 대하여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백신의 조속한 공급 방안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인 화이자와 달리 바이오테크 규모로 의약품 대규모 생산 실적이 아직 없는 모더나의 백신 수급이 연이어 지연되거나 취소되면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터진 대형 악재다. 지금껏 모더나를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얀센 등 다른 백신 공급사들은 모두 백신 도입이 시작된 이후로는 이 정도의 대규모 공급 지연 사태는 일으킨 바 없다.
예정됐던 18~59세 접종에도 대거 차질이 빚어질 예정이다.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공급 안정을 위해 접종 일정이 대거 변경되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모더나의 8월 계획된 백신 공급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9월까지는 한시적으로 6주 간격으로 연장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이후 mRNA 백신을 2차 접종 받는 이들은 모두 접종 간격이 6주로 바뀐다.
다만 고3 학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기타 대입 수험생은 대학 입시 일정을 감안해 기존의 4주 접종 간격을 유지한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등 교직원 등 교육·보육 종사자도 2학기 개학 일정을 고려해 접종 간격을 5주로 조정한다.
앞서 추진단은 지난달 22일 각각 3주와 4주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을 백신 공급 상황, 의료기관 접종여건, 피접종자의 개인 사정 등에 따라 필요한 경우 최대 6주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바 있다.
추진단은 이외 50대 연령층의 1차 접종과 지자체 3회차 자율접종, 18~49세 연령층 사전예약 등은 모두 기존에 발표한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 단장은 "유동적인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접종 일정 또는 백신 종류가 변경될 수 있다"며 "변경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소상하게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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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잔여백신 예약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16일부터는 이미 백신 접종을 예약한 경우에도 SNS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를 활용한 잔여백신 접종이 가능해진다. 잔여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별도의 절차를 통해 기존 예약을 취소해야 했던 불편함도 앞으로는 잔여백신 접종 예약 시 기존 예약을 자동적으로 취소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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