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넥슨·넷마블, 2분기 실적은 '주춤'…신작으로 반격
게임업계의 대표주자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이 오는 11일 동시에 2분기 실적 공개에 나서는 가운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놓을 전망이다. 신작 출시 지연과 마케팅비 여파 등 때문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N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엔씨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5110억원, 133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보다 5%, 36% 줄어든 수치다. 신작 출시 일정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된 데다가 ‘리니지M·2M’이 지켜온 매출 왕좌마저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에게 빼앗긴 탓이다. 지난해 고공행진하던 엔씨는 1분기 ‘어닝쇼크’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도 올 상반기에 신작을 내놓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매출이 줄었다. 게다가 넥슨은 일본법인이 구매한 비트코인이 급락하면서 지난달에만 460억원 가량 손실을 봤다. 넥슨에 따르면 2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545억엔~596억엔(약 5573억원~6100억원), 영업이익 120억엔~164억엔(약 1232억원~1677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8~16%, 39~55% 가량 감소했다.
넷마블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49억원, 485억원으로 전년대비 8.9%, 4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넷마블은 지난 6월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제2의나라’를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지만, 2분기 실적에는 온전히 반영이 안됐다. 여기에 신작 마케팅 비용 등도 높아 전체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숨고르기를 한 3N은 이달 대형신작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엔씨는 ‘블레이드&소울2(블소2)’를 오는 26일 출시한다. 블소2는 김택진 대표가 직접 개발총괄로 나서 진두지휘 하고 있을 정도로 회사가 공 들이는 야심작이다. 사전예약자도 746만명에 이르는 만큼 시장의 기대감도 크다. 증권가는 블소2의 3분기 일평균 매출은 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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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역시 오는 19일 ‘코노스바 모바일’을 시작으로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커츠펠’ 등 신작들을 줄줄이 출시한다. 넷마블도 오는 25일 모바일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시장에 내놓는다. 또한 넷마블은 지난 2일 2조5000억원을 들여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도 인수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핀엑스 인수를 통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증가 효과 외에도 북미·유럽 시장 확장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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