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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崔·洪 빠진 '국민의힘 원팀 캠페인'… 후보 영입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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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 주자들 봉사활동 행사 불참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들이 4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봉사활동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들이 4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봉사활동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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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이 ‘원팀’ 캠페인 일정을 시작했다. 최근 ‘8월 경선버스’ 출발을 앞두고 13명의 후보가 마련된 만큼 하나된 전략을 강조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등 유력 주자들이 공교롭게도 행사에 불참하면서 시작은 원팀 모양새를 갖추지 못했다.


4일 오전 국민의힘 소속 후보 9명은 서울 용산구의 쪽방촌에 방문해 음식과 코로나19 관련 물품 지원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전 제주도 지사,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윤희숙·박진·하태경·김태호 의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장기표 김해을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다만 이날 출마 선언으로 불참한 최 전 원장은 배우자인 이소연 씨가 대리 참석했다.

반면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은 모두 사전에 계획된 비공개 일정 때문에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 측 캠프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취소하기 어려운 개인적인 일정이 있다고 했다"고 했으며, 홍 의원 측 관계자도 "대구에서 일정이 있다"면서 불참 사유를 밝혔다. 유 전 의원 측 캠프 관계자도 "오래 전부터 잡혀 있었던 비공개 행사들이 여러 개 있다"면서 "일정 공지가 급하게 된 점도 있어 조정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하지만 당외 주자였던 윤 전 총장이 당의 결정에 쉽게 따르지 않으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입당마저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상의 없이 결정하는 등 그간 당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은 입당 후에도 ‘외연 확장’을 위한 노력을 병행하겠다는 뜻도 밝혀왔다.

4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진행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 사건 문재인 대통령 사과 촉구' 1인 시위 현장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방문했다. [사진 출처= 윤석열 국민캠프]

4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진행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 사건 문재인 대통령 사과 촉구' 1인 시위 현장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방문했다. [사진 출처= 윤석열 국민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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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들 사이에선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새로 입당한 주자들에게 관심이 크게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1주자인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기존 당내 주자들의 견제가 이어지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으로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 논란에 대해 "평소 철학이 무엇인지 의문이 든다"고 직격했다. 또 지난달 한 언론 인터뷰에선 "적개심이나 심판론으로만은 절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입당 전 당외 주자 편에 선 의원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후보도 있었다. 홍 의원은 지난달 20일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정진석 의원을 향해 "내부 인사를 조롱까지 하면서 외부 인사를 감싸는 것은 도를 넘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경선 후보들이 함께 하는 정기 간담회, 토론회 개최 등의 행사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한편, 국민의당과의 합당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힘 경선 버스 마지막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타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버스 기사는 승객이 많으면 좋다"면서도 "버스 기사가 나를 기분 나쁘게 보니 안 타겠다고 하면 문을 닫고 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 ‘제3지대’ 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도 이날 신임 시도당위원장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모종의 접촉이 있었다"면서 "배터리가 하나만 있어야 한다는 건 아니고 보조 배터리를 붙여도 된다"고 여지를 남겼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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