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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다 '1896명'…정부 "다음주 말까지 수도권 감소세 반전 목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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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행 감소세로 반전, 비수도권 확산 차단 최우선 목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96명 발생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28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96명 발생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28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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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0명에 육박하며 전국적 대유행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방역당국은 다음주 주말까지 유행의 중심 지역인 수도권 내 확산세를 감소세로 반전시키고, 비수도권으로의 확산 차단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방역의 고삐를 조인다는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896명 늘어 19만3427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일일 확진자를 낸 지난 22일 1842명을 엿새 만에 넘어섰다. 특히 22일에는 청해부대 확진 장병이 해외유입으로 반영돼 지역발생은 1533명에 그쳤던 데 비해 이날은 지역발생이 1823명이나 증가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막론하고 확산세가 커졌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1212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2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지역 확진자가 543명으로, 이 역시 처음으로 500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도 611명으로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됐던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600명을 넘어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8일까지 비수도권에는 거리두기 3단계, 수도권에는 4단계가 시행된다. 이번 거리두기의 목표는 수도권의 유행을 감소세로 반전시키고 비수도권의 유행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라며 "4차 유행은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가족, 지인 등을 감염시키는 조용한 전파가 빠르게 이뤄지는 특성이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수도권 4단계 조치가 시행 2주차를 넘기면서 일단 수도권의 유행을 정체 상태로 만드는 데는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최근 급격한 확산세에는 델타 변이의 습격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주(7월18~24일)간 진행된 변이 분석을 위한 유전자 분석 2436건(국내+해외유입) 중 절반이 넘는 1412건(58.0%)에서 변이가 검출됐다. 검출된 변이 중에서는 델타 변이가 1242건(88.0%)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역시 지난주 213명으로 전주 159명 대비 급증한 것도 입원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의 확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맞춰 방역조치에 수정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손 반장은 "델타 변이라고 해서 감염의 특성 자체가 다른 것은 아니며, 다만 전파 속도와 감염력이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고 더 확산력이 강한 특성들을 갖고 있다"며 "이에 따라 본질적인 대응 방법론에 변화는 없다. 현재의 거리두기 체계와 역학조사, 진단검사를 융합한 방역체계의 대응력이 전파 속도를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가가 중요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격상에도 전국의 이동량 감소가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는 데 대해서는 "코로나19가 상당 기간 장기화되고 거리두기 조치도 함께 장기화돼 국민 피로감이 높은 것이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계속 호소드리건대 휴가와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모임과 약속을 자제해주시는 노력이 좀 더 강화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변이에 효과를 보이지만 위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분석과 함께 ‘돌파감염’ 사례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백신별 권장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한 후 14일이 지났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는 779명으로 10만명당 14.1명에 달했다. 무작위로 변이 분석을 시행한 226명 중 72명에서 주요 변이가 확인됐고, 이 중 델타 변이가 54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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