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도 효과없다…정부 "접촉·이동량 증가 영향, 금요일 감소 예상"(상보)
내일(22일) 청해부대 확진자 집계로 증가세 이어질듯
사람간 접촉·이동량 늘어난 탓…비수도권은 휴가철 영향도
'26일 적용' 수도권 거리두기 이번주 말께 결정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21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인 1784명을 기록한 가운데 당국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의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4단계로 격상한 지 열흘가량 지났다. 당초 빠르면 일주일 쯤에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는데 아직 효과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내일은 특히 청해부대 환자가 가산되는 만큼 금요일(23일)이나 토요일 환자가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날 수송기를 통해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부대원 301명이 국내에서 PCR검사를 받았다. 이 가운데 21일 기준 289명의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26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내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확진자 통계에 반영될 예정이다.
4단계 조치에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원인에 대해 이 통제관은 "기본적으로는 사람 간 접촉과 이용량이 많이 증가했고, 델타 변이의 확산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감염의 절반 가량은 변이 바이러스이며, 이 중 델타 변이가 33%를 차지한다.
그는 "비수도권의 경우도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이 많은 걸로 보인다. 강릉과 부산, 제주에서 지금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 추세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국민들께서 모임과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당국은 비수도권에서의 확진자 증가세를 고려해 수도권 외 지역의 대규모 콘서트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 24시까지 비수도권의 등록 공연장 이외의 장소에서 개최되는 실내외 공연은 모두 금지된다. 공연과 관련된 제한을 수도권과 동일하게 적용해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고 풍선효과를 방지한다는 취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수도권은 정규 공연장, 즉 공연 목적으로 설립되고 허가된 시설에 대해서만 공연이 허용돼 있다"며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동일한 조치를 한다는 의미로, 체육관이나 공원, 컨벤션센터 등 다른 목적의 시설을 임시로 활용하는 모든 공연이 금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지되는 공연의 종류는 대중음악, 클래식, 뮤지컬 등 장르를 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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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이달 25일까지 적용된다. 이후의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이 통제관은 "현재 관계부처와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으며 오늘(21일)도 회의가 예정돼 있다"며 "이번주 유행상황과 함께 감염재생산지수, 이동량 등 다양한 지표를 살펴본 뒤 이번주 말 중대본에서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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