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투병 이외수 의식 회복…'관심' 단어 내뱉기도
"올봄 의식 돌아오더니 살겠다는 의지 나타내"
지난해 3월 뇌출혈로 쓰러진 소설가 이외수씨의 근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해졌다.
이씨의 장남 한얼씨는 8일 부친의 페이스북에 사진 세 장을 게재하며 투병 상황을 전했다. 그는 "겨울까지 아들도 못 알아볼 정도로 상태가 나빴던 아버지가 올봄부터 의식이 조금씩 돌아오더니 살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썼다. 이어 "1년을 훌쩍 넘긴 병상 생활에 근력이 빠져나가 재활을 시작했다"며 "유동식으로 기본적인 영양분만 전달받는 노인에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연하 장애로 콧줄을 유지하고 있다. 가래 제거용 목관도 달고 있어 제대로 대화할 수 없는 상태다. 한얼씨는 "어제 아버지가 눈물을 훔치며 힘겹게 '관심'이라는 단어를 내뱉었다"며 "코로나19로 면회가 금지된 탓에 아버지를 기다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못 느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남겨주는 댓글을 모두 아버지께 전하겠다. 아버지의 소식을 기다리며 건강을 기도해주는 모든 이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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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았다. 투병 전까지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쏟아냈다. 소설 '칼'·'사부님 싸부님'·'들개'·'장외인간'·'꿈꾸는 식물'과 시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외뿔', 에세이 '하악하악'·'아불류 시불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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