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부동산 업소에 게시된 매매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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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한국부동산원이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활용하는 아파트 표본을 최대 3배 이상 늘렸다. 민간기관 통계보다 적은 표본을 사용해 통계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커지자 표본을 늘려 이를 보완한 것이다.


부동산원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방안에 따라 신규 통계에 대한 외부 검증 및 통계청의 통계 변경승인 등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늘어난 표본을 활용한 조사 결과는 주간조사의 경우 이번주부터, 월간조사는 이달부터 공개된다.

그동안 시민단체와 국회를 중심으로 부동산원의 주택가격동향조사가 민간기관인 KB국민은행보다 적은 표본을 사용해 통계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다. 실제 KB의 주간조사 표본은 3만4000여호인데 부동산원은 9400호 밖에 되지 않았다. 부동산원과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보완 대책을 마련하고 올해 예산에 이를 반영했다.


부동산원의 주택가격 동향조사는 주간조사, 월간조사, 상세조사로 나뉜다. 주간조사 표본은 기존 9400호에서 3만2000호로 3.4배 늘렸다. 이는 KB와 비슷한 수준이다. 월간조사의 종합 표본은 2만8360호에서 4만6170호로 1.6배 늘렸고, 월간 아파트 표본은 1만7190호에서 3만5000호로 각각 2배 늘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국에 있는 3만9994개 단지 중 기존에는 4266단지에서 표본을 추출해 사용했지만, 이제는 표본 추출 단지가 1만6955곳으로 늘어나 시장 상황 변화를 더욱 잘 포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표본 추출에 있어서도 기존에는 아파트 규모와 준공 연수만을 기준으로 삼던 것을 가격 분포도 추가해 현실을 더 잘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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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거래 빈도가 높은 서울 아파트는 향후 일정 기간 기존 표본을 통한 매매·전세가격 조사도 병행해 개선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손태락 부동산원장은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이용목적에 맞게 다양한 통계를 입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택가격동향조사, 실거래가격지수, 주택거래현황 등 다양한 통계 정보를 신속·정확하게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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