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정세균, 주말 오찬 회동…'정권 재창출' 합심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일 점심 회동을 갖고 "민주정부 4기의 탄생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계 vs 반이재명계'로 나뉘어 당내 경선이 달궈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후보를 견제하는 후발주자들의 공동 행보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이날 이 후보와 정 후보는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나 약 두 시간동안 오찬을 하며 당내 경선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1일 민주당 경선후보 프레스데이 자리에서 자연스레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와 정 후보는 10개월 남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계승, 발전시킬 민주정부 4기 탄생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후보 캠프 측은 "두 사람은 민주주의를 위해 앞장서온 민주당의 빛나는 가치와 정체성을 지키면서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 대전환의 시대가 요구하는 국내외의 새로운 과제를 시행착오 없이 해결할 리더십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최근 불거진 당내 경선 기획의 정체성 논란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민주당 대선경선기획단이 예선경선 면접관에 '조국 흑서'의 공동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를 지명했다가 당내 반발에 2시간 여 만에 이를 철회했다. 이때 가장 강하게 반발했던 대선주자가 이 후보와 정 후보였다.
앞서 경선 일정에 있어서도 두 사람은 '경선 연기'를 주장해왔지만, 끝내 당 지도부에서 관철되지 못하고 이재명계에서 주장한 '원칙론'에 한 발 물러선 바 있다. 이번 대선 경선 방식을 놓고 또다시 갈등을 빚으면서 반이재명계의 결속이 다져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날 두 사람은 역대 민주정부의 가치와 성과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야한다는데 동의했다. 각 후보의 정책 ,정체성,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는 공정한 경선, 선의의 경쟁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당이 노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 후보 캠프 측은 "두 사람 모두 정권재창출에 특별한 책임이 있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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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후보는 오는 5일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대선 출정식에 나서고, 정 후보는 이광재 의원과 함께 5일까지 단일화 후보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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