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2020년 의료기기 특허출원 증가현황 그래프. 특허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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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의료기기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는 추세다. 인구 고령화와 예방·건강관리 중심의 보건의료 패러다임 변화,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의료기기 분야의 연구개발이 가속화 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1년~2020년 의료기기 분야의 연평균 특허출원 증가율은 8.0%로 같은 기간 전체 특허출원의 연평균 증가율 2.2%보다 5.8%p 높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기기 특허출원이 전년대비 15.8% 증가하면서 K-방역의 원동력이 됐다는 게 특허청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의료기기 분야의 특허출원 증가는 단순히 코로나19 여파로만 해석되지 않는다. 고령인구 비중이 점차 늘고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의료기기에 관한 연구개발과 특허출원을 통한 권리 확보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맥락에서다.

주목할 점은 의료정보기기 분야의 비중 확대다. 가령 지난 10년간 수술칼, 카테터 등 전통적 의료기기 분야의 특허출원 건수는 1만3524건으로 여전히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그 와중에 의료정보기기 분야의 연평균 증가율이 19.7%로 높아지며 전통적 의료기기 분야의 연평균 증가율을 압도한 것으로 조사된다.


의료정보기기 분야는 환자기록 관리부터 건강관리 어플리케이션, 원격진료 플랫폼 등 의료정보를 다루는 품목을 포괄한다.


이중에서도 스마트 헬스케어 및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한 의료기기의 기술개발 트렌드가 의료정보기기 분야의 전체 특허출원 증가를 견인하는 것으로 특허청은 분석한다.


가령 지난해는 코로나19 관련 진료 보조장치(140%), 마취호흡기기(58.8%), 의료정보기기(42.7%) 분야의 특허출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해당 분야에 속하는 소독살균기, 호흡보조기, 비대면 원격진료 관련 출원이 급증한 영향인 것으로 특허청은 설명한다.


최근 10년간 의료기기 분야의 특허출원 출원인 비중은 내국인 78.6%, 외국인 21.4%로 나뉜다. 내국인 출원비율은 2011년 74.8%에서 2015년 77.8%, 2020년 82.1%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기도 하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2316건의 특허를 출원해 최다 출원인에 올랐다. 이어 중견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 바디프랜드, 오스템임플란트가 다출원인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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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의료기술심사과 강혜리 심사관은 “디지털사회로의 전환과 코로나19 상황이 맞물려 의료기기 연구개발이 어느 때보다 활발해진 요즘”이라며 “앞으로 국내 의료기기 산업경쟁력이 지식재산(특허권)과 함께 강화돼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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