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윤희숙 "타임지는 文 대통령 망상 빠졌다는데…국민 창피하게 만들지 말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인터뷰 추진한 靑 현실감 없어"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게재한 미 주간지 '타임' 아시아판 문 대통령 관련 기사 내용 일부. / 사진=페이스북 캡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게재한 미 주간지 '타임' 아시아판 문 대통령 관련 기사 내용 일부. / 사진=페이스북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미 주간지 '타임' 아시아판 7월호 표지를 문재인 대통령이 장식한 것을 두고 "청와대가 자랑하길래 내용을 들여다보니 얼굴이 화끈거린다"며 비판했다. 기사 내용을 자세히 보면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홍보 전략으로 이 인터뷰를 추진한 청와대가 얼마나 현실감이 없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타임은 전날(24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문 대통령의 얼굴 사진이 담긴 7월판 표지 이미지를 공개했다. 문 대통령을 조명한 이번 기사는 '문 대통령이 조국을 치유하기 위해 마지막 시도에 나선다'는 제목이다. 문 대통령이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것은 약 4년 전인 지난 2017년 5월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기사를 보면,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솔직(honest)하고 의욕적이며 강한 결단력을 보여줬다"며 "국제적 감각도 있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타임' 표지에 나온 것을 두고, 청와대를 향해 '현실감 없는 홍보 전략'이라는 취지로 비판을 쏟아냈다. / 사진=페이스북 캡처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타임' 표지에 나온 것을 두고, 청와대를 향해 '현실감 없는 홍보 전략'이라는 취지로 비판을 쏟아냈다. / 사진=페이스북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그러나 타임 측은 문 대통령의 답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타임은 "그(김 위원장)는 냉혈한처럼 고모부(장성택)와 이복형(김정남)을 살해한 사람"이라며 "(김 위원장은) 숙청, 고문, 성폭행, 장기적 기아 유발 등을 포함한 '반인권 범죄'를 주도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수의 북한 관측통은 김 위원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변함없는 옹호를 망상(delusional)에 가깝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외국 언론이 우리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망상(delusional)'은 제정신이 아닌 영역으로 들어섰다는 것이니 이유는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며 "망상의 사전적 의미는 '병적인 오판이나 확신', '감정으로 뒷받침된 움직일 수 없는 확신을 가지고 고집을 부리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유를 보니 아니나다를까 우리가 우리 대통령에 대해 숨기고 싶어 했던 점을 정확히 집어내고 있다"며 "북한 김정은의 내면에 대해 보증을 서고 다니는 것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기가 뭐든,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을 지지한다"면서도 "국제사회에서 존중받을 만한 합리성 속에서 애써달라.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무슨 말이든 다 해도 되고 거짓 보증도 괜찮다는 건 청와대만의 착각이다. 국민을 더 이상 창피하게 만들지 말아달라"고 질타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