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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사고 처리 비용으로 갈등' 버스기사, 실종 일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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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접촉사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회사와 갈등을 빚던 시내버스 운전 기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늘(19일) 전남 나주경찰서는 18일 오후 나주시의 한 모텔에서 50대의 시내버스 운전기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시 모텔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이 발견되었으며 이에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추정했다.

A씨는 수년간 한 버스 회사에서 근무해오다 지난 4월 임시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그는 최근 광주광역시의 한 차고지에서 다른 버스와 접촉 사고를 낸 뒤 그 처리를 두고 회사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회사 측에 사정을 설명한 뒤 보험 처리를 요구했으나, 회사로부터 돌아온 것은 정규직이 된 지 3개월이 지나지 않아 사고 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답변이었다. A씨는 평소 주변의 지인에게 극심한 생활고를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2일 유서가 들어있는 휴대전화를 남겨두고 집을 나섰다. 다음 날 가족들은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버스 회사와 A씨의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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