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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푸드 시장 커진다…생산설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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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美생산공장 가동률 90%
올 3100억투자…작년 3배
농심, 라면2공장 대규모 건설
대상, 현지 맞춤형 김치 준비

글로벌 K푸드 시장 커진다…생산설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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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이승진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변화하는 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식품업계가 생산설비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기업들은 해외에서 K 푸드의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수요가 늘고 있는 가정간편식 공급을 잡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 총력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올해 설비 투자액(4000억원) 가운데 3100억원을 해외 공장 생산라인 증설에 사용한다.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었다. CJ제일제당은 미국·중국 공장의 만두 생산라인과 슈완스 피자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선 ‘비비고 만두’ 사업과 비대면 트렌드를 맞아 자리매김한 냉동 피자 시장을 더 키우기 위해서다. 이미 미국 지역 3곳의 만두 생산 공장 가동률은 90% 수준에 이르렀다. CJ제일제당은 2025년을 목표로 미국 중부에 현지 최대 규모 만두 공장도 짓는다. 올 초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17만평 규모 생산기지 용지를 확정했다. CJ제일제당은 서부(캘리포니아), 동부(뉴욕·뉴저지), 중부(사우스다코타) 등 미국 전역에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를 보유해 중장기 수요에 대비한다.

농심과 대상은 하반기 미국에서 라면 제2 생산 공장과 김치 공장을 가동한다. 농심은 올해 생산설비에만 1000억원을 투자한다. 한국 라면의 인기에 LA 인근에 위치한 미국 1공장으로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제2공장은 기존 미국 공장의 3배 규모인 약 15만4000㎡ 규모로 건설되고 있다. 2공장은 농심의 중남미시장 진출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면 수프 원료와 스낵 반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청도 생산 신공장도 올해 가동된다. 현재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는데 2030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김치의 세계화를 목표로 이달 안에 미국 김치 생산 공장을 가동해 현지 맞춤형 김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과 베트남에도 생산 인프라를 확대해 현지 밀착형 사업 구조를 만든다. 현재는 인도네시아·베트남·중국 등에 제조 기반을 두고 있다. 올해 본격 북미시장을 공략해 한국 김치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7월부터 러시아 트베리주에 사업부지 15만2252㎡(약 4만6056평), 연면적 4만2467㎡(약 1만2846평) 규모의 신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준공을 목표로, 3년간 투자금액은 800억원이다. 이 공장에서는 초코파이, 비스킷류 6개 라인과 스낵 2개 라인이 설치된다.

국내서는 간편식 설비 증설

해외 현지 시장 공략과 함께 국내서는 간편식 생산설비 증설에 힘을 쏟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900억원을 투자, 진천 가정가편식 라인과 부산 햇반공장 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오리온은 2024년까지 진천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18만4502㎡ 부지에 연면적 3만8000㎡의 물류센터를 짓는다. 유통 채널 다변화 시대에 맞춰 빠르고 정확하게 제품을 배송할 수 있는 물류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상은 글로벌 식품, 소재 사업 육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개발센터를 강화한다. 대상은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마곡산업단지 내 식품 연구개발(R&D)센터를 짓고 있다. 이를 위해 1022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 마곡연구소가 완공되면, 이천중앙연구소 인력과 설비를 옮겨와 R&D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hy(한국야쿠르트)도 올해 설비시설 확충에 4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평택 ‘hy 프로바이오틱스 플랜트’ 설비 확장을 다음달 완료한다. 동결 건조기가 기존 4기에서 7개로 늘어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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