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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공장 몰렸는데…베트남 이동제한에 韓기업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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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이' 확산으로 지방 정부 봉쇄 강화 움직임

삼성 베트남 박닌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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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조현의 기자] 베트남에서 인도 변이와 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확진자 급증으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공급망이 타격을 입게 됐다. 현지에서 생산라인을 가동 중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은 지방 정부들이 속속 이동을 제한하자 전전긍긍하고 있다.


31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의 절반 가량이 생산되는 베트남 박닌성은 다음 달 2일부터 지역 내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중단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이동 중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감염을 차단하겠다는 의도에서다.

박닌성에는 삼성전자 휴대전화 공장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공장 등이 있다. 직원 수는 각각 2만명과 2만5000명 규모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베트남 법인은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박닌성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직원들의 이동제한에 따른 업무 피해를 줄이려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숙소를 마련해 제공해야 한다. 공장 내 기숙사를 비롯해 임시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인근 숙박 시설을 확보해 직원들을 머무르게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지 협력업체를 포함한 수만 명의 임시 거처를 당장 확보하는 일이 쉽지 않아 조업과 공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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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 지방엔 삼성전자 · LG전자 ·애플 등 주요 IT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기지가 몰려있다. LG전자도 이동제한 지역에 사는 직원들이 공장 인근에서 출·퇴근할 수 있도록 숙소비를 지원키로 했다. LG전자는 하이퐁에서 가전과 모바일, 자동차 부품 등의 생산라인을 가동 중인데 박닌성 거주자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의 TV·가전 등을 생산하는 호찌민 법인은 박닌성만큼 상황이 급박하진 않으나 공장을 정상 가동하면서 주 정부의 지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베트남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크고 더 빠르게 복제되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누적 확진자 6856명 중 과반이 최근 한 달 새 발생했을 정도로 확산세가 거세다. 박닌성은 이 기간 700명 가까이 확진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베트남 정부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매우 위험하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인 전날 호찌민에 이날부터 보름간 10인 이상 집합금지, 최대한 외출 자제, 최소 6피트(1.8m) 거리두기 등을 골자로 하는 강화된 방역 조치를 발표했다. 확산세가 거센 일부 지방 정부들은 일찌감치 여행 금지, 통금 등 자체 조치에 나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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