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천억원 유상증자…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100일 '확장 전략' 통했다(종합)
사옥 이전·이용자 대거 유치 등 외형 성장 전략 주력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지난 19일 취임 100일을 맞은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의 확장 전략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다양한 제휴를 통해 고객 유입이 대폭 늘어났고, 대규모 자본 확충을 통해 미래 성장성까지 끌어 올렸다는 평가다.
케이뱅크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약 1조2499억원 규모(약 1억9229만주) 유상증자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총 발행 신주 중 5249억원 규모는 주주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나머지 7250억원 규모는 제3자 배정으로 신규 투자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각 2000억원(약 3077만주)씩, MG새마을금고가 대표 투자자(LP)로 있는 사모펀드 1500억원(약 2308만주), JS프라이빗에쿼티와 신한대체투자운용이 공동 업무집행사원(Co-GP)으로 결성한 사모펀드가 1250억원(약 1923만주) 규모의 신주를 배정받았다. 이 밖에 컴투스가 500억원(약 769만주) 규모로 참여해 게임 기반 콘텐츠 사업과 금융과의 시너지를 높일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지난 2월 9일 취임한 서 행장은 외형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사옥 이전 등 굵직한 변화와 함께 가상화폐를 통해 대량의 이용자를 유치해 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말 기준 고객수 537만명으로 전월보다 146만명 늘었다. 예·적금 잔액은 전월비 3조4200억원 증가한 12조1400억원, 여신잔액은 전월비 8500억원 늘어난 4조68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뱅크의 수신잔액이 3조7453억원, 여신잔액이 2조9887억원 이었다는 점에 비춰보면 불과 4개월 만에 수신은 8조3947억원, 여신은 1조6913억원 늘었다.
이번 증자가 마무리되면 케이뱅크의 납입 자본금은 9017억원에서 2조1515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케이뱅크는 이번 증자를 바탕으로 IT 인프라를 확충하고, 신용평가모형(CSS)을 고도화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공급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KT그룹과의 시너지 상품·서비스 등 신상품을 추가 개발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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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성 케이뱅크 행장은 “이번 대규모 자본확충은 케이뱅크의 혁신 역량과 미래 성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본 사업인 예대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타 기업과의 제휴, 그룹사 시너지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디지털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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