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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힘과 연비' 다 잡은 K8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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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힘과 연비' 다 잡은 K8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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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기아차에서 기아 로, K7에서 K8로, 처음으로 간판을 바꾼 기아 K8가 기대 이상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대차 그랜저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순풍을 등에 업은 기아 K8가 발 빠르게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인기몰이를 이어갈 기세입니다. 1.6 터보 엔진을 얹은 하이브리드를 내놓으면서 긴가민가 의구심을 자아냈지만 차를 직접 몰면 힘과 연비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대세입니다. 앞서 가솔린 엔진을 얹은 K8를 선보일 때 이미 디자인에는 호평이 쏟아졌고요. 준대형 신차 구입 후보 리스트에 당당히 오른 K8, 그중에서도 연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각광받는 하이브리드를 서울 광장동 워커힐에서 경기 가평군까지 100km 이상을 왕복 시승했습니다.


-1.6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조합 어떤가요. 가장 궁금한 대목입니다.

▲힘이 달리지 않을까 걱정한다면 감히 기우(杞憂)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선행 차량 추월과 함께 급가속을 했더니 시속 180㎞까지 변속감을 못 느낄 정도로 부드럽게 치고 나갑니다. 아무래도 가속감이 부족한 하이브리드 단점을 보완한 느낌입니다. 기존 K7 2.4 하이브리드 엔진 대비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가 약 13%, 29% 좋아졌다고 하던데 부족함 없는 힘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 궁금한 것은 역시나 연비입니다.

▲일부러 연비를 고려하지 않은 비(非)에코 드라이빙을 했습니다. 스포츠 모드를 수시로 켜고 급가속, 급제동을 맘껏 했는데 정차 후 보니 연비가 17㎞/ℓ를 찍었습니다. 주위 동료는 23㎞/ℓ가 넘었다고 합니다. 연비를 걱정한다면 초기 구입 비용은 조금 높지만 차량 유지에 큰 보탬이 되는 하이브리드를 강력 추천하는 바입니다. 기존 K7 하이브리드에 비해서 11% 정도 연비가 향상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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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대한 평가가 좋던데 실제 보면 어떤가요.

▲솔직히 첫 인상은 기대가 커서인지 실망스러웠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것보다는 준대형치고 차체가 생각보다 작다는 느낌이 들어서입니다. 하지만 웬걸. 제원을 비교해보니 기존 K7 모델보다 오히려 전장이 길어진 것 같더라고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새삼 깨닫고 뒷좌석에 앉았습니다. 성인 3명이 타도 넉넉한 공간입니다. 중후한 맛의 세단을 원한다면 외형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기는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스포티한 매력이 있는 차입니다.


-내부는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던데요.

▲12.3인치 계기반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널찍한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져 있는데 예쁘고 편리합니다. 공조 시스템을 비롯해 운전자 중심으로 세심하게 신경 쓴 흔적이 곳곳에 묻어납니다. 아참, 시그니처 트림의 풀옵션 차량이었던 점 알아두시고요. 개인적으로 스포츠 모드 전환 시 운전석 시트가 몸을 꽉 잡아주는 것, 압권입니다. 화창한 날씨 때문인지 헤드 업 디스플레이는 최대치로 조정해도 선명도가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어서 주로 내비게이션을 봤습니다.


-주행감은 어땠나요.

▲일단 시동 버튼을 눌렀나 싶을 정도로 정숙감 하나는 끝내줍니다. 달릴 때도 주행 소음이나 방풍음이 아주 적습니다. 큰 엔진 소리가 거슬리는 운전자에게 하이브리드는 최선의 선택 같습니다. 호평 일색이라 민망할 정도이지만 주행에 있어서만큼은 흠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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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도 궁금합니다.

▲삑삑 소리가 시도 때도 없이 울립니다. 그 정도로 많은 보조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는 얘기겠죠.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경춘로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십분 활용했습니다. 운전대에서 아예 손을 떼고도 차선 이탈 없이 곡선 주행도 거뜬히 해냅니다. 경고음이 울리면 운전대를 살짝 잡고 반자율주행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했습니다. 사이드 미러에 익숙해져 있어 후측방 모니터는 여전히 생소합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부담이겠죠.

▲K8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노블레스 라이트와 노블레스, 시그니처 등 3가지 트림으로 나왔습니다. 판매 가격은 3913만원에서 4513만원 사이죠. 여기에 개별소비세 3.5% 인하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받으면 3698만원에서 4287만원으로 차량 가격은 조금 낮아집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사태로 인해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40만원을 할인해주는 마이너스 옵션도 있습니다. 참고로 하이브리드는 저공해차 제2종으로 공영주차장이나 공항 주차장 요금 50%를 감면받고 남산 1, 3호 터널 혼잡 통행료는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일 서울 강남구 기아비트360에서 새로운 기아의 첫 모델 'K8'이 출시를 앞두고 취재진에 공개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일 서울 강남구 기아비트360에서 새로운 기아의 첫 모델 'K8'이 출시를 앞두고 취재진에 공개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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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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