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참여중인 야미나당 돌연 이탈…"아랍계 정당과 함께 갈 수 없어"
반네타냐후파, 연정 구성 위한 과반 미달…기한 넘기면 재선거 할수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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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이스라엘에서 반(反)네타냐후파 연정 협상에 참여 중인 유대인 민족주의 성향의 야당이 협상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이에 야당 중심의 연립정부(연정) 구성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적 부활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유대인 민족주의 성향 야당인 야미나당의 나프탈리 베네트 대표가 이날 연정 구성 협상에서 탈퇴한다고 말했다. 베네트 대표는 협상 탈퇴의 이유로 이슬람계 국가인 팔레스타인과 무력 충돌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정 협상에 참여 중인 이슬람계 소수 정당과 함께 연정을 구성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베네트 대표는 이어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과 정부 구성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야미나당의 이탈로 중도 성향 예시 아티드당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가 이끄는 반(反)네타냐후 연정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처했다. 앞으로 협상 기한이 3주가량 남았지만 야미나당의 도움 없이는 연정 구성에 필요한 과반인 61명의 의원의 지지를 얻기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직후 협상에 참여 중인 아랍계 정당 통합 아랍 리스트(UAL)당이 협상을 일시 중단하며 라피드 대표의 연정 협상이 한 차례 위기를 겪은 바 있다.


베네트 대표가 네타냐후 총리 주도의 정부 구성에 참여한다 하더라도 네타냐후 총리 역시 과반에 못 미치는 59명의 의원을 모으는 데 그칠 전망이다.


결국, 이번 연정 구성 협상도 결렬될 가능성이 커졌다. 라피드 대표의 연정 협상이 기한을 넘기게 되면 루벤 리블린 대통령은 다른 인물에게 연정 구성권을 넘기거나 재선거 실시를 명할 수 있다. 재선거가 진행될 경우 이스라엘은 지난 2년 반 동안 5번의 선거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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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드 대표는 남은 기한 동안 연정 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찾아 (반네타냐후파) 정부를 구성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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