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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 일본 매체 닛칸겐다이에 따르면 야마모토 다쿠 자민당 중의원을 중심으로 자민당 내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구상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8선 경력에 농림수산상까지 지낸 야마모토 의원은 자신이 원전 추진파이며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지지한다면서도 해양 방출 구상에는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도쿄전력이 2020년 12월 24일에 공표한 자료에 의하면 처리수(ALPS로 거른 오염수)를 2차 처리하더라도 삼중수소 외에 12가지 핵종이 제거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마모토 의원은 "2차 처리 후에도 남는 핵종에는 반감기가 긴 것이 많으며 요오드 129는 약 1570만년, 세슘 135는 약 230만년, 탄소 14는 약 5700년"이라고 설명했다.


야마모토 의원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해양 방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13가지 핵종의 목록을 게시해 놓기도 했다.


그는 통상 원전에서도 해양 방류를 한다는 보도에 관해서는 "ALPS 처리수와 통상 원전 배출수는 전혀 다른 것이다. ALPS로도 처리할 수 없는 핵종 가운데 11가지 핵종은 통상 원전 배출수에는 포함되지 않은 핵종"이라고 지적했다.


야마모토 의원은 "통상의 원전은 연료봉이 피막으로 덮여 있고 냉각수가 직접 연료봉에 닿는 일은 없다"며 "하지만 후쿠시마 제1원전은 노출된 연료봉에 직접 닿은 물이 발생하고 있고, 처리수에 포함된 것은 사고에서 유래한 핵종"이라고 강조했다.


야마모토 의원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출을 결정하기 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탱크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이 5곳 있으며 이들 공간에 탱크를 증설하면 2024년 여름까지 탱크가 가득 차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다.


산케이신문은 야마모토 의원은 비슷한 문제의식을 지닌 의원들과 함께 내달 13일 경제산업성과 도쿄전력 담당자를 국회로 불러 학습 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오염수 해양 방출이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자민당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처리수 등 정책 공부 모임'을 결성하고 지난해 12월 첫 회합을 열었다.


모임에는 농림수산상을 지낸 야마모토 유지 자민당 중의원 의원과 부흥상을 지낸 와타나베 히로미치 자민당 중의원 의원 등이 참가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한 반대 혹은 신중론이 그리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일본 정부 주장이 부각된 탓인지 현지 여론은 해양 방출이 어쩔 수 없다는 쪽이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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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야마모토 의원 등의 활동이 다른 의원들이나 유권자의 공감을 얼마나 얻을지가 관건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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