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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조롱 댓글에 '웃겨요' 누른 벨기에대사관…"진정성 없어"

최종수정 2021.04.23 19:28 기사입력 2021.04.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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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벨기에대사관이 올린 사과문. 사진=벨기에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22일 벨기에대사관이 올린 사과문. 사진=벨기에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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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주한벨기에대사관이 옷가게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대사 부인을 대신해 유감을 표한 가운데 사과의 진정성 논란이 불거지며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주한벨기에대사관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도자료를 올려 "주한 벨기에 대사는 지난 4월 9일 벌어진 그의 부인에 관련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의 부인을 대신해 피해자에게 사과드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녀가 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사과했다.

23일 현재 이 글에는 대사관의 사건 대응에 대한 비판과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 수백 개가 달리고 있다.


한국인 조롱댓글에 '웃겨요'를 누른 벨기에대사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한국인 조롱댓글에 '웃겨요'를 누른 벨기에대사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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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은 '한국인들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한 외국인의 조롱댓글에 대사관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점을 문제 삼았다.


한국인들을 "울보들"이라고 부르며 "중국인이 너희 뺨을 때리니까 너희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우는 모습이 즐겁다"고 한 외국인의 댓글에 대사관이 '웃겨요'를 눌렀다는 것이다.

해당 댓글은 현재 삭제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캡처본이 남아있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대사관이 올린 한글 사과문이 존댓말로 돼 있지 않다는 점 또한 진정성이 부족해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 9일 대사의 부인은 서울 용산구의 한 옷가게에서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대사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사는 그의 부인이 가능한 빨리 경찰 조사를 받을 것임을 확인한다"면서 "그러나 그녀는 지난주부터 지금까지 뇌졸중으로 인해 입원 치료 중으로, 현재 경찰 조사에 임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사 부인이 하루속히 건강을 회복하고 경찰 조사에 협조하여,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마무리되기를 바라는바"라고 전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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