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미군기지가 로켓포 공격을 받아 이라크군 3명과 외국인 직원 2명 등 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내 시아파 무장단체들이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군소식에 이라크에서도 미군이 완전히 철군하라 요구하며 벌인 테러로 추정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군 병력이 주둔 중인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부의 발라드 공군기지에 로켓포 공격으로 이라크 군인 3명과 외국인 직원 등 5명이 부상당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기지 내로 로켓포 2발이 떨어져 미국 보안서비스업체인 샐리포트의 직원 숙소 및 구내식당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라크 내 시아파 무장단체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이라크 내 시아파 무장단체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의 철군을 발표한 이후 계속 로켓포 공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아프간에서처럼 이라크에 주둔 중인 미군도 모두 철수하라고 주장 중이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4일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오는 5월1일부터 시작해 9.11테러 20주년인 9월11일까지 완료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이라크에 있는 미군기지는 미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시아파 무장단체들의 폭탄공격과 로켓공격이 약 20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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