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비행기 기내에서 가운데 좌석을 비우면 만석일 때보다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최소 23%에서 최대 57%까지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캔자스주립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노출 위험도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지난해 11월 기내 좌석을 모델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얼마나 멀리 퍼질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3월 10시간 동안 비행한 한 국제 여객선에서 확진자 16명이 나온 사례를 조사한 결과와도 유사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미국 항공사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 비행기 가운데 좌석을 비우는 조치를 시행했다가 "마스크를 착용하면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면서 이를 다시 없앴다.
미 델타 항공은 내달 1일부터 좌석 제한 조치를 폐지할 계획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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