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우라늄 농축 중단 거래제안 거절..."재제해제 선행돼야"
美 10억달러 규모 제재 해제안 거절
美 대표와 만남 거부 "터무니없는 제안"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과 이란을 비롯해 이란핵합의(JCPOA) 당사국 전체가 모인 핵합의 공동위원회 회담이 개최 첫날부터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을 조건으로 대이란제재 동결자산 중 일부를 해제해주겠다며 거래를 제안했지만, 이란이 곧바로 제안을 거절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 대표는 미국 대표와 대면조차 하지 않으면서 미국의 대이란제재 해제가 회담의 선결조건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양측간 조속한 협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란핵합의 공동위원회 참가국 회담에서 이란 측 대표로 참석한 압바스 아락치 외무부 차관은 "미국의 제재해제가 합의 복원을 위한 가장 필요하고 우선적인 조치"라며 "미국의 터무니없는 제안은 거절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이란 측에 20%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면 10억달러(1조1200억원) 규모의 동결자산을 해제해주겠다며 거래를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락치 차관은 "이란은 경제 제재 해제를 확인하는 대로 현재 규약에서 벗어난 핵프로그램을 중단하고 핵합의의 완전한 이행으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 외에 다른 참가국들과의 대화는 건설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락치 차관은 미국을 제외한 다른 참가국 대표들과는 별도로 대면 회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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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회담 첫날부터 기존입장을 되풀이하며 미국 측의 거래제안까지 거절하면서 협상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20% 농도 농축 우라늄 50㎏정도 생산됐다고 밝히고 있다. 통상 핵무기 1기에 20% 농축 우라늄 200∼250㎏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미국 측이 협상에서 앞으로 더욱 시간에 쫓길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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