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참석 韓기업 "가장 혁신 국가 '美', 유망 미래산업 '자율주행차'"
'韓 100' 가정시 혁신국가, 美 149.4 >獨 98.5 >中 96.2 >英 92.1 >日 91.8
유망 미래산업, 자율주행 > AI > IoT > 헬스케어, 1위국과 韓기술 격차 평균 2~3년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우리나라 기업이 생각하는 가장 혁신적인 국가는 '미국', 유망한 미래 산업은 '자율주행차'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 1월 11~14일 미국에서 열린 CES 2021에 참가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주요국 대비 한국의 혁신 환경 수준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응답한 80개사의 업종별 구성을 보면 헬스케어 29개사(36.3%), 사물인터넷(IoT) 12개사(15%), 인공지능 6개사(7.5%), 스마트시티 4개사(5%), 드론·증강현실(AR)·가상현실(VR)·로봇 각 2개사(2.5%) 등이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 중 82.5%가 미국을 꼽아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한국이 8.8%, 독일과 중국이 각각 2.5%, 일본과 프랑스가 1.3%로 뒤를 이었다.
CES에 참가한 국내 기업은 한국도 상당히 혁신적인 국가로 생각한 것이다. 이들이 한국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로는 '우수한 IT 환경'(32.2%), '우수한 인력'(29.4%), '빨리빨리 문화'(17.7%), '기업의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11.7%) 등을 들었다.
한국의 혁신지수를 100으로 가정하고 주요국 혁신성을 점수로 평가한 결과, 미국이 149.4로 우위를 보였으며 이어서 독일 98.5, 중국 96.2, 영국 92.1, 일본 91.8, 캐나다 86.9, 프랑스 86.1 순으로 혁신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됐다. 중국이 예상보다 순위가 낮은 것은 이번 온라인 박람회에 미·중 무역갈등 등의 이유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이 대거 불참한 것이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CES에 참가한 중국 기업 수는 지난해 1368개사에서 205개사로 줄었다.
업종별 혁신 국가를 살펴보면 미국이 대부분 업종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헬스케어 기업은 미국(69%)>한국·독일(13.8%)>일본(3.4%) 순으로 응답했으며 IoT는 미국(83.3%)>한국(16.7%) 순이었다. 인공지능도 미국(83.3%)>한국(16.7%)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가장 혁신적인 국가와 한국의 기술 격차를 보면 평균적으로 2~3년(33.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 보면 헬스케어(44.8%) IoT(41.7%), 인공지능(50.0%) 등에서 2~3년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스마트시티는 1~2년(50.0%), 드론은 3년 이상(100.0%) 기술 격차가 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CES2021에 참여한 한국 기업은 5~10년 후 가장 주목받는 미래 산업 분야를 자율주행차(28.0%), 인공지능(25.7%), IoT(11.6%), 헬스케어(7.7%) 순으로 지목했다. 국내 기업들은 CES 2021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국내외 기업 전시장으로는 LG 전시장(21.7%)을 꼽았다.
CES 2021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은 한국에서 혁신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신산업 분야의 과도한 규제와 불합리한 관행(28.3%), 법적·제도적 지원 부족(21.4%), 전문 인력 부족(15.8%) 등을 지적했다.
혁신적인 기업 환경 조성을 위한 과제로는 인력 양성(19.4%), 글로벌 기술 개발 협력 지원(18.2%), 경직된 규제 시스템 개선(17.1%), 기초과학 경쟁력 제고(13.2%), R&D 정부 지원 강화(12.9%) 등을 꼽았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를 사업 모델에 반영할 수 없게 만드는 경직된 제도, 과도한 규제가 혁신적 기업의 출현을 어렵게 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5G 등의 기술혁신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면서 "이러한 혁신성을 저해하는 요소를 해소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망 산업 위주로 정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