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대형 세단 왕좌 바뀌나…그랜저 독주 도전장 낸 K8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장악한 준대형 세단 시장이 새 단장한 기아 'K8'의 도전으로 가열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전예약을 개시한 기아 K8의 첫 날 계약대수는 1만8015대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준대형 시장의 '왕좌'를 차지한 그랜저의 지난 2019년 기록(1만7294대)을 뛰어넘은 결과다.
현대차·기아가 아성을 구축한 준대형 세단 시장은 그동안 그랜저의 독주가 계속돼 왔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을 보더라도 그랜저는 총 14만5463대를 판매, 준대형 세단 1위는 물론 전체 차종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동급인 제네시스 G80(5만6150대)과 K7(4만1048대)의 합산 판매량 보다도 많은 수치다.
올해 들어서도 그랜저의 독주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그랜저의 누적판매량은 1만6644대로 역시 G80(8364대)와 K7(3237대)의 합산 판매량을 월등히 뛰어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K8은 사전계약 첫날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는 것이다.
기아는 앞서 준대형 시장에서의 약세를 보완하기 위해 K8에 상품성을 강화했다. 외부 디자인은 기아의 새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했고, 실내 디자인은 항공기 1등석 공항라운지에서 착안해 편안하고 고급스럽게 단장했다. 이외에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편안한 탑승공간,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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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아는 사명(社名)을 '기아'로 바꾼 이후 내놓는 첫 신차란 점에서 공을 들였다. 모델명은 K7에서 K8로 리뉴얼 했고, 기아가 내놓은 새 엠블럼도 적용됐다. 기아 측은 "K8은 새로운 기아의 첫 번째 모델로서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딛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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