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 미국 3대 항공사 대상 코로나19 진단 서비스 공급 예정…"매달 1만건 검사 전망"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소마젠은 지난 23일 미국 소재 기업인 ‘ELLKAY, LLC와 CLX Health, LLC’ 및 ‘Virus Geeks, Inc.’ 등과 2건의 코로나19 진단 서비스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엇보다도 ELLKAY 및 CLX Health와의 공급계약은 미국 3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및 협력 항공사 등의 승객들을 대상으로 2년간 코로나19 진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외교부는 여행 안전 사이트의 최신 안전 소식을 통해 지난 25일 기준 176개 국가가 비자 발급 및 입국시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고 있다. 해외 여행시 탑승 48~72시간 전에 코로나19 PCR 검사 및 음성 결과 확인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신속히 검사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검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LLKAY 및 CLX Health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국 3대 항공사 및 협력 항공사의 여행객들에게 국제적인 프로토콜에 따라서 각 국가에서 요구하는 코로나19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소마젠의 ‘Psoma COVID-19 RT Test’가 채택됐다.

미국 3대 항공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프로토콜을 따라야 한다. 반드시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RT-PCR 방식의 검사인 동시에 48시간 내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사 결과를 제공하여야만 가능하다. 소마젠은 이 모두를 충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Virus Geeks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하고 있는 코로나19 진단 검사 연계 업체다. 금번 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소마젠은 미국 내 사업체 및 학교 등을 대상으로 2년간 매월 약 1만건 가량의 코로나19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Virus Geeks와의 계약은 지난 FTGCare 및 The Park School에 이어 3번째로 성사된 대량 공급계약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Virus Geeks에는 소마젠의 ‘Psoma 코로나19 RT Test’ 및 타액 샘플 채취 방식의 SalivaDirect™ 코로나19 진단 서비스 2가지 방식 모두를 병행해 제공할 예정이다.

라이언 김 소마젠 대표는 "미국의 많은 사업체와 학교가 재택 근무와 원격수업으로 운영되다가,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공급으로 인해 정상적인 운영을 하게 되면서 사업장 단위나 학교 단위의 복귀 전, 후에 정기적으로 대량 진단 검사에 대한 수요가 늘어가고 있다”며 “소마젠은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코로나 19진단 등 진단 사업부분의 확장도 준비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쇄도하고 있는 진단 서비스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