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부터 3월에 국경이민자 크게 증가"
"국경지역 수용소 인프라 확장 위해 노력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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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 남부 국경지대에 불법이민자가 크게 증가한 것과 관련, 새 정부의 친이민정책 때문이 아닌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일축했다. 국경지역 수용소들의 수용률 폭증 문제에 대해서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보완치 않고 방치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2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가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부 국경의 이민자 수는 매해 1월부터 3월까지 크게 늘어난다. 사실 변한 것이 없다"며 "이때 이민자들이 몰리는 이유는 사막의 무더위를 피해 이동 중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가장 작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초에도 국경지역 이민자들은 31% 증가했다. 트럼프가 좋은 사람이라서 그들이 몰려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남부 국경지대에 불법이민자가 급증하며 국경지역 수용시설들에 이민자가 넘쳐나는 이유는 자신의 친이민정책 때문이라는 일각의 지적을 적극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수용시설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전임 트럼프 행정부를 크게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방치해버린 이민자 수용시설을 우리가 다시 복구하고 확충해나가고 있다"며 "보호자없이 국경으로 온 아이들이 굶어죽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남부 국경의 상황은 곧 훨씬 좋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기자들이 이민자 수용 시설에 들어가 취재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하고,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민자 증가를 수용하기 위해 이민 시스템을 재구축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국경순찰대 구금시설에서 관리되는 이민 아동들을 수용할 시설들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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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불법이민자 문제에 대해 강조한 이유는 지난 2월 한달에만 중남미 일대에서 10만여명의 불법이민자가 밀려들면서 이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친이민정책 때문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모없이 홀로 국경을 넘은 미성년자도 1만4000여명에 달해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컨벤션센터와 호텔 등을 동원, 수용시설 확장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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