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정 확대보다 부채 통제 예상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중국 상하이지수의 우량주 동향을 추종하는 CSI300 지수가 지난달 고점을 찍은 후 15%까지 내려갔다. 중국 정부가 최근 경기부양책 감축을 선언하면서 증시가 조정장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중국 CSI300 지수가 전날보다 1.6% 떨어진 4928.6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역대 최고가인 5807.72을 기록한 이후 한 달 만에 15%가 내려간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재 CSI300 지수가 강세장과 약세장을 구분하는 기준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기까지 약 2%도 안 남은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같은 중국 주가지수의 하락세는 타국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라며 "현재 조정장에 들어온 것으로 판단되는 미국의 나스닥 지수보다도 더 큰 하락 폭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주가 약세의 배경에는 최근 중국이 경기부양책 축소를 예고하면서 재정 확대보다 부채 통제 정책 집중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CMP는 "향후 12개월 동안 중국의 주가지수 수준이 세계 각국의 지수보다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페이치안 리우 냇웨스트마켓의 중국전문 경제학자는 "중국의 사례는 다른 나라에 경기부양책을 감축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이달 초 중국의 최고결정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자산 버블 우려를 불식하고 부채 통제에 나서기로 하면서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줄어든 3.2%로 설정했다. 또, 인프라 투자 등에 투입된 지방정부 채권 발행규모를 전년보다 1000억위안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감축 기조와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전환 우려가 시장에 불안감을 자아내면서 주가 하락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최근 중국 주식에 대한 '매도' 의견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중국 증시가 더 큰 폭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AD

최근 미국에서는 1조90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의회에서 통과된 이후 3조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 카드도 논의되고 있다. Fed 역시 확장 재정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인플레 우려가 가중되며 투자자들이 Fed의 긴축 전환을 우려했고 이에 기술주 위주로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