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씨에스베어링, 베트남 진출이 성장동력”

상반기 GE향 주요 베어링 모델 인증 절차 마무리 예정
그린뉴딜 기조에 따른 중장기적 수혜도 기대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베트남 진출의 성공 여부에 따라 씨에스베어링 의 성장 동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상반기엔 주요 베어링 모델의 베트남 생산 인증 절차가 마무리될 경우 주요 모델의 본격적 양산이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이에 대신증권은 씨에스베어링에 대해 목표주가 4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풍력타워 터빈용 베어링 제조 업체 씨에스베어링이 베트남 시장을 진출하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해 9월 씨에스베어링은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을 발행해 베트남 법인의 설비 투자를 하는 등 베트남 시장에 집중해왔다. 씨에스베어링은 오는 4월 안에 제너럴일렉트릭(GE)향 주요 베어링 모델의 베트남 법인 생산 인증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인증 이후 주요 모델의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하다. 특히 씨에스베어링은 GE 관련 업체 중 높은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업체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엔 해상 풍력 신규 매출 및 베트남 법인의 가동률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4분기 60~70%에 머물던 가동률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지멘스향 베어링은 하반기부터 베트남 법인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육상용 베어링과 8메가 해상 풍력용 베어링은 오는 3분기, 10메가 해상 퐁력용 베어링은 4분기에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베트남 법인이 생산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률은 11.3%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린 뉴딜 흐름에 따라 중장기적 수혜도 점쳐진다. 앞서 씨에스베어링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 수혜주로 꼽히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형 그린 뉴딜’을 제시하며 2030년까지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정부는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추진하기로 했으며 씨에스베어링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반영해 대신증권은 씨에스베어링의 주가를 4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576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인 28배를 적용해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