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탄자로 엔비디아 부사장 기조연설
700만 페르소나 데이터셋 무상 배포
'빌드 어 클로' 국내 첫 시연도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엔비디아가 한국 시장에 특화된 데이터셋을 공개하며 국내 AI 생태계에 대한 강력한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브라이언 카탄자로(Bryan Catanzaro)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연구 부문 부사장은 21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인구 통계와 언어,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네모트론 페르소나 코리아(Nemotron Personas Korea)' 데이터셋을 선보였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이 데이터셋은 한국 통계청 데이터와 한국 고유의 언어·문화적 통계를 기반으로 구축됐다"며 "실제 세계의 인구 분포를 반영하면서도 개인 식별 정보는 전혀 포함하지 않도록 설계된 700만개의 완전 합성 페르소나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 데이터셋을 허용적인 라이선스로 배포할 계획이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한국의 AI 개발자들이 한국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더 유용한 모델을 직접 구축하는 데 이 데이터셋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자사의 오픈 거대언어모델(LLM)인 네모트론 3 '슈퍼'와 '울트라' 모델을 개발하며 축적한 실전 기술 노하우도 공유했다.카탄자로 부사장은 특히 하드웨어의 성능을 넘어선 데이터셋의 지능화를 핵심 노하우로 꼽았다. 그는 "스마트한 데이터셋 구성을 통해 동일한 하드웨어 환경에서도 언어 모델 사전 학습 시간을 기존 대비 4배가량 단축할 수 있었다"면서 "추론 시 모델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더 적은 토큰을 사용할 수 있게 효율성을 창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며 모델을 사전 학습하는 등 에너지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해결한 엔비디아만의 최적화 기법도 함께 소개됐다.

'특화된 AI' 구축 필요성도 언급됐다. 카탄자로 부사장은 "AI는 모든 조직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범용 솔루션이 아니다"라며 "각 기업과 조직이 처한 고유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조직만의 비법과 내부 데이터를 안전하게 통합한 특화된 AI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 SKT, KT, LG, 크래프톤 등 한국의 역동적인 AI 연구소들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네모트론 프로젝트의 경험과 자산이 한국 AI 산업이 개방적이고 가속화된 미래로 나아가는 강력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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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이날 자율형 AI 에이전트 구축 프로그램인 '빌드 어 클로'를 국내 개발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지난달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6'에서 처음 공개된 이 프로그램은 개발자가 1시간 이내에 실제 하드웨어에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치하고 실행해보는 '실행 중심' 세션으로 진행됐다.


로컬 우선 방식의 AI 에이전트인 '오픈클로(OpenClaw)'와 이를 안전하게 구동하는 '엔비디아 네모클로(NemoClaw)' 스택의 결합을 바탕으로, 영구 메모리와 파일 액세스 권한을 가진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과거 대화를 기억하고 스스로 작업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보안 장치를 갖춘 엔비디아 네모트론(Nemotron) 모델이 적용돼 데이터 소유권을 유지하면서도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로컬 AI 환경의 강력한 보안성을 입증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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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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