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즈타바도 미국과 2차협상 승인"
NYT "밴스 부통령도 파키스탄행 예정"

이란이 미국과의 2차 평화회담을 위해 오는 21일(현지시간) 협상팀을 파키스탄으로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중재국에 이같이 전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날 악시오스도 이란 최고지도자인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미국과의 2차 협상을 승인했다고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양측의 2차 협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휴전 기한인 22일(미 동부시간 기준) 전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경찰관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경찰관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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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는 "이란 협상단이 모즈타바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20일 밤 승인이 내려졌다"며 "파키스탄과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재국들의 협상 참여 촉구에 결국 모즈타바의 승인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그동안 미국의 봉쇄가 끝나지 않는 한 협상해서는 안 된다며 시간을 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간 이란은 2차 회담에 대표단을 파견할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란 외무부도 미국과 2차 종전 협상에 응할 계획이 없다고 말하며 회담 진행 여부에 대해 혼선이 빚어졌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2차 협상 관련 질문에 "차기 협상에 대한 어떠한 계획이나 결정도 내려진 바 없다"며 "이란의 국익을 수호하는 데 그 어떤 시한이나 최후통첩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 CNN 방송도 곧 회담이 열린다고 보도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JD 밴스 부통령이 회담에 참여하기 위해 21일 미국 고위 관리들과 파키스탄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미국과 이란 간 2차 회담이 오는 2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CNN에 구체적인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대표단이 곧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확한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이 보도에 앞서 악시오스는 미국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JD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협상단이 21일 파키스탄으로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를 종합하면 미국과 이란은 휴전 기한 만료 전 한 차례 더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만료 예정인 이란과의 휴전 협정을 연장할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이어 휴전 협정 종료 시한이 미국과 이란 협상단에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휴전이 "워싱턴 시각으로 수요일 저녁에 만료된다"면서 휴전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낮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이 이란 화물선 투스카호를 나포한 것을 규탄하며 "이란 선박과 선원, 승무원 및 그 가족들을 즉시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선박 나포 행위를 "극도로 위험한 범죄적인 행위"라고 비판하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이란의 국익과 안보를 수호하고 국민의 권리와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어 "이 지역에서 긴장이 더 고조될 경우 전적인 책임은 미국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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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부사령부(CENTCOM)와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만만 인근에서 이란 국적 화물선 투스카호를 포격해 나포했으며, 승무원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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