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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1월 세계 반도체 매출 400억弗 첫 돌파…장기 호황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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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올해 1월 400억달러(약 44조7600억원)를 넘어섰다. 계절적 비수기인 1월에 4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린 반도체 수요 급증이 관련 기업의 매출을 끌어올리며 슈퍼사이클(초호황기) 진입의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의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월 세계 반도체 매출액이 400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SIA가 발표하는 데이터에는 미국 반도체업계 98%와 미국 외 다른 국가의 반도체기업 3분의 2가량의 매출이 포함된다.

1월 기준으로 세계 반도체 매출이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1996년 집계 이후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1월은 IT 기기 신제품 출시 등이 적어 반도체업계에서는 계절적 비수기로 분류된다. 1월 기준으로 보면 2016년 269억달러 수준이던 반도체 매출은 초호황기이던 2018년 376억달러를 기록했다가 2019~2020년 350억달러대로 떨어졌다.


전체 월별 기준으로도 세계 반도체 매출 규모가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대호황기로 불린 2018년 8~11월뿐이다. 2018년은 세계 반도체 매출 규모가 4688억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해이며 월평균 매출은 391억달러 수준이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1월 세계 반도체 매출이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인 수준이다.


존 뉴퍼 SIA 회장은 "세계 반도체 매출이 2021년 강하게 시작했다"면서 "늘어나는 수요와 자동차 등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는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반도체 생산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의 반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고 미국(15.4%), 중국(12.4%), 일본(9.6%), 유럽(6.4%)도 매출이 확대됐다.

이처럼 반도체 매출이 급증하면서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조기에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반도체 수요는 급증했지만 공급은 부족해 이미 제품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D램 가격은 석 달 새 50% 이상 올라 반도체 호황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까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는 장기 호황론도 나온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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