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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OEM株 '화려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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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회복 기미 뚜렷...영원무역·한세실업 등 큰폭 상승

의류 OEM株 '화려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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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진했던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주가가 올해 들어 크게 상승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원무역 은 전날 4만원을 넘기며 거래를 마치면서 기록한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영원무역 주가는 올 들어 27.6% 상승했다. 한세실업 의 경우에도 연초 이후 상승률이 18.3%에 이른다. 최근 이들 OEM 업체의 주가가 반등하는 것은 업황의 뚜렷한 회복 기미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소비국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감하고, 유럽 국가들의 봉쇄조치(lock-down) 조치가 다음달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한세실업과 영원무역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각각 660억원, 256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약 11.9%, 7.6% 증가한 수치다.

영원무역의 경우 지난해 스포츠웨어 시장의 빠른 회복 덕을 봤다.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서 나타나는 일반 의류 소비는 아직 회복이 더딘 반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개인 스포츠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스포츠 의류 시장 자체가 커진 점이 올해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지분 50%를 보유한 스위스 자전거 브랜드인 스캇의 성장세도 한 몫 했다. 스캇은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 매출 성장을 보였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방호복, 마스크 같은 방역 제품 수주가 크게 증가하며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여기에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소매판매가 빠르게 회복되며 미국발 주문 물량이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세실업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 대형마트 등으로 미국의 소매업 경기상황과 연동성이 크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업황 회복과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세실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30% 증가한 840억원으로 전망됐다.


증권업계는 의류 OEM주들의 주가가 아직도 저평가된 상태라고 보고 있다. 영원무역의 경우 경쟁업체인 대만 에클랏의 주가수익비율(PER) 25배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다. 현재 영원무역의 PER는 8배 수준이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OEM 기업 중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PER이 10배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글로벌 동종 업계 대비 저평가된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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