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OEM株 '화려한 날갯짓'
업황 회복 기미 뚜렷...영원무역·한세실업 등 큰폭 상승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진했던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주가가 올해 들어 크게 상승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원무역 영원무역 close 증권정보 111770 KOSPI 현재가 80,3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78,100 2026.05.15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영원무역, 방글라데시 공단 직원 1.2만명에 시력검사·안경 지원 [클릭 e종목]영원무역, 상반기 매출성장 기조 이어간다 코스피 12% 대폭락했던 날, 큰손 국민연금은 이 종목 '줍줍'했다 은 전날 4만원을 넘기며 거래를 마치면서 기록한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영원무역 주가는 올 들어 27.6% 상승했다. 한세실업 한세실업 close 증권정보 105630 KOSPI 현재가 10,45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0,280 2026.05.15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특징 e종목]"한세실업, 매출 부진으로 목표가 하향" 김석환 부회장 "주주친화 기업"…한세그룹, 3년간 배당 2배 확대 [특징주]관세 고비 넘긴 한세실업, 증권가 목표가 상향에 4%↑ 의 경우에도 연초 이후 상승률이 18.3%에 이른다. 최근 이들 OEM 업체의 주가가 반등하는 것은 업황의 뚜렷한 회복 기미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소비국들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감하고, 유럽 국가들의 봉쇄조치(lock-down) 조치가 다음달 해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한세실업과 영원무역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각각 660억원, 256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약 11.9%, 7.6% 증가한 수치다.
영원무역의 경우 지난해 스포츠웨어 시장의 빠른 회복 덕을 봤다.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서 나타나는 일반 의류 소비는 아직 회복이 더딘 반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개인 스포츠 수요가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스포츠 의류 시장 자체가 커진 점이 올해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지분 50%를 보유한 스위스 자전거 브랜드인 스캇의 성장세도 한 몫 했다. 스캇은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 매출 성장을 보였다.
한세실업은 지난해 방호복, 마스크 같은 방역 제품 수주가 크게 증가하며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여기에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소매판매가 빠르게 회복되며 미국발 주문 물량이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세실업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 대형마트 등으로 미국의 소매업 경기상황과 연동성이 크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업황 회복과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세실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30% 증가한 840억원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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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는 의류 OEM주들의 주가가 아직도 저평가된 상태라고 보고 있다. 영원무역의 경우 경쟁업체인 대만 에클랏의 주가수익비율(PER) 25배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라는 분석이다. 현재 영원무역의 PER는 8배 수준이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OEM 기업 중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PER이 10배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글로벌 동종 업계 대비 저평가된 상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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