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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글로벌 해운 시장의 호황으로 컨테이너 선사들이 바빠지면서 해운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CFI(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지난 10일 기준 2825.75를 기록했다. 전주(2884.61)보다는 낮아졌지만 오름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수는 15개 노선의 스팟(비정기 단기 운송계약) 운임을 종합해 계산한다.


일반적으로 중국 춘절 전후로 컨테이너 비수기가 나타나 운임이 큰 폭의 조정을 받는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 회복에 따른 물동량이 크게 늘면서 운임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 보면 컨테이너 선사들은 가용 선박 한계로 선박 용선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컨테이너선 단기 용선료는 연초 대비 평균 10% 이상 상승했다. 물동량 감소를 예상하고 운항 축소를 결정했던 선사들은 재차 선박 투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진 못하는 상황이다.

"컨테이너 운임 강세 지속…해운업 투자 확대 시점" 원본보기 아이콘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운임 상승세를 이끌었던 요인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며 “항만 물류 적체 등 공급 증가 한계 상황이 지속된 영향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미국 롱비치, LA항은 전년 대비 20% 이상 물동량이 급증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투입 인력 제한으로 항만 혼잡도가 상승했다. 지난 1일 기준 2개 항에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은 41척으로 전월 30척 대비 11척 증가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컨테이너 운임 강세 흐름은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컨테이너 선사들의 이익 체력이 높아지고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면서 기업의 체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컨테이너 선사 중 HMM이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HMM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액은 17% 늘어나 2조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05% 급증한 56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27% 웃돌았다. 직전 5개 평균 영업적자가 5000억원이었지만 지난해 단번에 9800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파르게 급등한 운임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사업부나 노선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름 이후 상승하기 시작했던 스팟운임이 시차를 두고 반영돼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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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HMM 내부적으로도 초대형 선박 도입과 얼라이언스(제휴관계) 변경, 원가구조 개선 중 체질 변화가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던 실적”이라며 “올해 HMM이 추가로 16K 선박 8척을 도입해 이익을 늘리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인 1조6000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호황이 견고하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HMM의 이익 모멘텀도 올해 연간으로 길게 보고 투자할 시점”이라며 “컨테이너선과 운송업종 전반에서 주가수익비율(HMM)의 PER은 3~4배로 가장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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