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쉬신 분" vs "쉰 적 없어" 나경원-오세훈, 신경전 가열
나경원 "국정 경험 풍부한 내가 10년 쉰 분보다 잘하지 않을까"
오세훈 "나경원 공약, 불명확한 부분 있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10년을 쉰 분"이라며 행정 능력이 부족하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오 전 시장은 7일 "10년 동안 쉰 적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중앙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 전 의원의 청년 신혼부부 보조금 공약에 불명확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신동아와 인터뷰에서 오 전 시장을 "10년을 쉰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시정이 지난 10년간 너무 많이 바뀌었다"며 "그동안 꾸준히 의정활동을 해왔고 국정 경험이 풍부한 내가 10년을 쉰 분보다는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오 전 시장은 지난달 18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나 전 의원보다 나은 점을 말해달라'는 진행자의 말에 "생활행정은 업무 파악에만 1년 정도 걸린다"며 나 전 의원 등 다른 후보들의 행정 경험 부재를 지적했다.
이어 "인턴시장·초보시장이라는 자극적 표현을 썼지만 크게 사실과 다르지 않을 것이며, 그런 점에서 저는 상대적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선 의원, 야당 원내대표, 당이 어려울 때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제가 10년을 쉬신 분보다 그 역할을 잘할 자신이 있다"고 맞받아쳤다.
또 그는 오 전 시장을 향해 "영화 '인턴'에서 로버트 드니로가 어떻게 위기의 회사를 구해내는지 볼 것을 권해 드린다"며 "연륜과 실력은 어디 안 간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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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은 혼자 일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민심을 헤아려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업무 전반을 점검하며, 합리적인 인사와 평가로 조직을 생산적으로 이끄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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