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증가·반도체 선방…새해 첫 수출 15% 감소(종합)
관세청, '1월 1~10일 수출입 현황' 발표
정부 "향후 D램 등 메모리 단가 상승 및 수출 실적 증가 기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새해 첫 수출 실적이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1~10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감소한 112억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1.5일이 적었던 영향으로, 무선통신기기 등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품목 수출은 늘었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1월 1~10일 수출입 현황(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20억4000만달러) 줄어든 112억달러였다. 조업일수는 지난해보다 1.5일 적은 6일로, 이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18억7000만달러였다. 지난해보다 5.8% 늘었다.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선박(43.4%), 무선통신기기(43.3%)등은 증가했고 반도체(-0.3%), 석유제품(-62.9%), 정밀기기(-13.5%) 등은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반영하지 않은 값으로, 반도체의 경우 하루 평균 실적을 적용하면 수출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 관세청은 품목별 하루 평균 수출 실적을 집계하지 않는다.
반도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대유행(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재택근무·온라인교육 수요가 증가한 데다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약 8~10% 성장할 것으로 보여 전망이 밝다.
앞서 지난 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올해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였던 2018년 1267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액 전망치는 1075억~1110억달러다.
산업부 관계자는 "1~10일 조업일수가 1.5일 줄어든 상황에서 반도체 수출액이 0.3% 감소한 것은 나름대로 선방한 결과"라며 "향후 D램 등 메모리 단가가 오를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수출 실적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휴대폰 부품 등으로 구성된 무선통신기기는 지난해 11월 초에 이어 두 달 연속 월초에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삼성 등 대기업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부품 수요가 늘어 수출액도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갤럭시S21(6.2 인치)·갤럭시S21 플러스(6.7인치)·갤럭시S21 울트라(6.8인치) 등 3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5.6%), 미국(-3.8%), 베트남(-13.4%), 유럽연합(EU·-10.2%), 일본(-31.6%), 중동(-49.3%) 등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1월 전체 조업일수는 22일로 전년 대비 0.5일 적다. 1~10일에 -1.5일이었던 만큼 남은 1월 전체 수출 실적은 지금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수출이 12.6% 늘면서 2018년 10월 22.5% 이후 2년2개월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 수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달 1~10일 수입은 118억달러로 지난해보다 22.9%(35억2000만 달러)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0%), 무선통신기기(10.1%), 승용차(95.2%) 등이 증가했고, 원유(-52.6%), 기계류(-19.1%), 가스(-41.7%)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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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로는 일본(8%), 대만(18.7%)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었지만, 중국(-16.0%), 미국(-39.2%), EU(-14.2%), 중동(-64.1%)으로부터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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