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고용노동부 '12월 노동시장 동향' 발표
구직급여 신규신청 10.8만…고용시장 찬바람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 '주춤'…제조업 2.1만↓

10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설명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0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실업급여 설명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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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연말 사업 종료 여파로 실업급여(구직급여) 신규신청자가 5개월 만에 다시 10만명대를 기록했다. 워크넷을 통한 구직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 폭증하며 고용 한파를 실감케 했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2020년 12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0만7800명에 달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선 건 5개월 만이다. 지난해 7월 11만4000명까지 치솟은 뒤 8월부터 8~9만명대를 유지해왔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1만4700명), 건설업(1만4600명), 공공행정(1만3900명), 도소매(1만1500명), 사업서비스(1만1400명) 등에서 구직급여 신규 신청이 많았다.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60만명, 수혜금액은 총 9566억원을 기록했으며 구직급여 1회 수혜금액은 139만원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세 둔화…30대는 감소폭 확대

지난해 12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08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9000명 늘어나면서 증가폭이 크게 둔화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난해 5월 전년 동월 대비 15만5000명 늘어나는데 그치며 정점을 찍었다가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36만5000명, 11월에는 39만4000명까지 늘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이다가 다시 내리막길로 돌아섰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2000명), 40대(2만4000명), 50대(9만7000명), 60세 이상(17만1000명)은 증가폭이 둔화했고 30대(-5만6000명)는 감소폭 확대됐다. 남성 가입자는 8만4000명, 여성 가입자는 15만5000명 늘었다.

정부 일자리사업 끝나자…실업급여 10만명↑·구직자 45% 폭증 원본보기 아이콘

지난해 12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7월 저점(-6만5000명)을 기록한 뒤 감소폭은 계속 축소되는 양상이다.


제조업 세부업종별로 보면 전기장비(920명), 식료품(800명), 의료정밀(800명), 전자통신(400명), 기계장비(100명)는 지난해 11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그러나 자동차(-4700명), 조선업 등 기타운송장비(-8300명), 화학제품(-6900명), 의복·모피(-5500명)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966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1000명이 늘었다. 코로나19 3차 확산을 비롯해 연말 계약 만료, 사업 종료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3만4000명), 사업서비스(-1만4000명), 운수업(-1만3000명) 등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특히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만든 정부 일자리 사업이 종료되면서 공공행정(6만2000명)은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지난해 10월 19만9000명, 11월 20만5000명까지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3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연간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94만8000명으로, 코로나19 영향에 전년 대비 27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4년(25만9000) 이후 최저치다.

워크넷 신규 구직자 45% 증가…29세 이하 청년 88.3%↑

고용시장에 찬바람이 불자 워크넷(고용부 구인구직 홈페이지)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은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청년 구직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신규 구직자 수는 4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14만7000명) 증가했다. 늘어난 신규 구직자 중 남성은 6만5000명, 여성은 8만2000명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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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 청년이 6만명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88.3% 폭증했다. 30대는 2만5000명(40.3%), 40대는 2만명(32.2%), 50대는 2만3000명(34.0%), 60세 이상은 1만9000명(28.4%) 늘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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