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세계 1위 시장…생산 네트워크 구축한 유일한 국가
인공지능(AI) 갖춘 애플 자율주행차도 중국에 적합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미국 애플사의 전기자동차 시장 진출을 앞두고 중국이 애플 전기차 생산기지로 제격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매체들은 세계 전기차 시장 1위 업체인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서 전기차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애플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제기했다. 중국이 애플 전기차 생산 기지 유치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타임스 등 중국 매체들은 이르면 2024년 애플이 전기차 완성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이 애플 전기차 생산기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24일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자동차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중국은 배터리 등 신에너지차 생산 네트워크가 이미 구축돼 있다는 점과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라는 점을 애플 경영진이 간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中, 애플 전기차 공장 발 빠른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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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탄소중립을 선언한 중국이 오는 2025년까지 신차 판매의 20%, 2035년까지 신차 판매의 50%를 신에너지차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2019년 중국의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2600만대인 점을 감안하면 5년 이내 신에너지차 500만대, 15년 이내 1300만대의 신에너지차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펑시밍 중국 자동차산업 애널리스트는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신에너지차 생산 체인을 구축한 국가이자 광대한 시장을 보유한 유일한 국가"라며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글로벌 비상상황에서도 생산활동이 보장되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생산기지로서 중국이 적격이라는 주장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아이폰 등 애플의 IT기기들이 중국에서 생산된다면서 애플이 중국 현지에서 직접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고 주문자위탁생산(OEM)방식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이 어떤 방식을 선택하든 중국을 생산기지 후보에서 빼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에너지차 기반 여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을 갖춘 애플의 자율주행차도 중국에 적합하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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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산업정보부는 허난성, 안후이성, 윈난성, 광둥성 등 지방 정부가 신에너지차 생산 및 인프라 확대에 나서면서 2021년부터 전기차 보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둥성의 경우 신에너지차 확대 보급을 통해 중국의 실로콘밸리인 선전을 친환경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어 광둥성에 애플의 자율주행기능을 갖춘 전기차 생산공장이 들어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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