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영업익 60% 증가 전망
조정장 와도 기초체력 튼튼
삼전·LG화학·SK하이닉스 등
시총 상위 종목 실적 크게 개선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코스피가 275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단기 과열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시장 투자자들의 눈이 다시 펀더멘털(기업실적)에 쏠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가파르게 오른 지수 상승에 차익매물 출회로 인한 조정은 나올 수 있지만, 4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기초체력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추정한 국내 261개 상장사들의 올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5조839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22조2591억원보다 61.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흑자로 돌아서는 25개사와 적자가 축소되는 4개사 등을 포함하면 올 4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곳은 총 187개사로 전체의 71.65%에 달한다. 10개사 중 7개사는 펀더멘털이 작년보다 나아진다는 의미다.

증시 숨고르기? 4분기 실적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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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으로 증시 상승을 이끄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된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6,000 전일대비 20,000 등락률 -6.76% 거래량 26,952,004 전일가 296,000 2026.05.15 13:54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10조1311억원으로 지난해 7조1603억원보다 4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반도체 산업이 장기호황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지난달 2일 5만6400원에 시작했던 주가가 이달 9일 종가 기준 7만3900원으로 한 달 만에 31.03%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DP)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돼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DB금융투자는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선물ㆍ지수옵션과 개별주식옵션ㆍ개별주식선물 등 4가지 주식시장 파생상품의 만기가 겹치는 날)를 맞아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도 10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대 하락한 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현재보다 30%의 추가 주가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및 원ㆍ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한 단기 실적 우려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지만 현재 삼성전자의 D램 및 낸드(NAND) 재고는 과거 평균 이하로 타이트한 상황"이라면서 "내년에는 서버 중심의 메모리 수요 회복이 본격화되며 메모리 가격 반등이 기대돼 메모리 업황 반등은 이제 시작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857,000 전일대비 113,000 등락률 -5.74% 거래량 4,851,802 전일가 1,970,000 2026.05.15 13:54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코스피 사상 최초 8000돌파…'만스피' 눈에 보인다 역시 4분기 영업이익이 8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11만7500원에 거래 중인 SK하이닉스에 대해 KB증권과 키움증권은 목표주가 15만원을 제시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올 4분기 영업이익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78,000 전일대비 14,500 등락률 -3.69% 거래량 276,064 전일가 392,500 2026.05.15 13:54 기준 관련기사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LG화학, 교체형 자가주사 성장호르몬 '유트로핀 에코펜' 출시 이다. LG화학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8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0.2% 증가가 기대된다. 여기에 테슬라 효과, 배터리 기술 혁신 가속화로 인해 내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이달 들어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역시 LG화학으로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295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도 빠르게 상승해 지난달 2일 종가 기준 62만3000원에서 이날 81만9000원에 거래돼 한 달 새 31.46%나 올랐다.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NH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각각 110만원, 100만원으로 잡았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18~26%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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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증가 추세는 올 4분기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나머지 업종의 이익이 동반 증가한 것은 20년간 3번 있었는데 모두 32~68%의 이익 증가를 기록했다"면서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은 예상치인 38%보다 더 증가해 50% 넘게 늘어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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