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리서치 조사 윤석열 28.2%, 이재명 21.3% 이낙연 18.0%
야권서 사실상 대권 후보…정치권 진출 관심
공수처 수사대상 변수…국민의힘, 수사 1호로 尹 관측
野 "억지수사 통해 윤석열 감옥 보낼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배제 결정으로 출근하지 못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 배제 결정으로 출근하지 못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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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도 한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은 이 대표를 누르고 야권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1위를 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자 윤 총장이 정치를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연일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어 이 역시 윤 총장을 둘러싼 정치권 행보에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야권에서는 공수처 수사 1호는 지속해서 윤 총장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여권의 비판을 받으면 받을수록 지지율이 상승하는 윤 총장 상황에서 공수처 수사대상에 오르는 것은 야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일종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을 수 있어, 마냥 부정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일각의 견해도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9일 서초동 대검찰청 입구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보수단체들의 화환들이 놓여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9일 서초동 대검찰청 입구에 윤 총장을 응원하는 보수단체들의 화환들이 놓여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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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28.2%의 지지율로 1위…2위는 21.3% 이낙연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는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5~7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은 28.2%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이 지사(21.3%), 이 대표(18.0%) 순이다.


윤 총장은 직전 조사(11월10일)보다 3.5%포인트 오르면서 2위인 이 지사와의 격차를 6.9%포인트로 따돌렸다. 이는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이다.


이 지사는 앞서 조사보다 2.9%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대표는 4.2%포인트 하락했다. 조사기관은 이 대표 측근이 지난 3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윤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50대 (24.4%→32.4%) ▲30대 (19.6%→25.4%) ▲20대 (25.5%→28.0%) ▲40대 (18.4%→19.9%) ▲60대 이상 (31.8%→32.7%)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지역별로도 호남권을 제외한 전역에서 올랐다. 대구·경북(TK)이 37.6%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PK)이 30.1%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인천·경기가 30.0%, 서울이 29.8%, 충청이 28.4%, 제주가 26.9%, 강원이 22.6%로 모두 20%대를 넘었다. 호남권만 9.1%로 저조했다.


이번 조사는 응답률 6.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9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관계자들이 출입구를 드나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9일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관계자들이 출입구를 드나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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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계 진출 할 수 있을까…與 '공수처' 수사대상 1호 관측도


윤 총장이 정치인 행보를 걸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여의도 정가의 해석은 지속해서 나온 바 있다. 당장 여론조사 결과가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달 17일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15일~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를 실시한 결과 이 대표와 윤 총장 가상대결에서 이 대표는 42.3%, 윤 총장은 42.5%를 각각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접전이다.


이에 앞서 11월 7~9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4.7%로 여권의 이 대표(22.2%)와 이 지사(18.4%)를 처음으로 제쳤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야권 지지층에서는 윤 총장이 여권에 견줄 수 있는 사실상 대선 후보급 인사인 셈이다.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간사와 의원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자리에서 일어나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간사와 의원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자리에서 일어나 찬성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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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치인 윤석열의 행보를 예상했을 때 변수도 존재한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공수처 개정안은 현재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공수처 수사대상 1호가 윤 총장이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수사대상에 오르거나 그 과정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단 야권에서는 최소한 수사대상은 윤 총장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검사 출신인 박민식 전 새누리당 (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수처의 3가지 임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결국 애초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다. 조만간 공수처는 무조건 설치되고,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공수처장에 임명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10일 징계위에선 윤석열 찍어내기를 시도한다. 윤석열 찍어내기가 그날 완료될 수도, 미뤄질 수도 있을 거다"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러나 '오십보 백보'다. 미뤄지는 경우 공수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라며 "늑대가 가고나니, 호랑이가 닥치는 식이다"라고 주장했다.


박 전 의원은 '공수처의 임무'에 대해 "공수처의 1호 수사대상은 윤석열과 검사들이다. 결국 윤석열을 찍어낼 것"이라고 강조하며 "공수처의 임무가 정권보위인데, 가장 위협적인 윤석열을 가만둘 리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상이 안가겠지만, 억지수사를 통해 윤석열 감옥 보낼 것"이라며 "동시에 눈엣가시 같은 검사들에 대한집단학살이 벌어진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적폐청산 시즌2가 시작될 것"이라며 "판사, 감사원을 비롯한 공무원, 야당 국회의원 등 직권남용의 보검으로 닥치는 대로 쳐낼 것이다. 피비린내가 진동할 것이다"라고 했다.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징계위원회는 내일인 10일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반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는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심의를 진행한다.


한편 전문가는 당장 윤 총장의 정계 진출이나 대권 출마에 관한 어떤 행보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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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윤 총장의 정치적 자산을 고려 일단 정치인 윤석열의 모습은 현재 희박하다고 봤다. 이 평론가는 "(일단 윤 총장은) 당장 정치적 현실을 보면 계파의 부재, 무엇보다 정치 경험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지금 개선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지금 윤 총장이 정치를 할 것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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