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업무보고 자리에서 "내년에도 잘해주기 바란다"…홍남기, 내년 3월 지나면 최장수 기재부 장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장세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년에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과 동행한다. 홍 부총리가 내 3월 말까지 임기를 이어간다면 역대 '최장수 기재부 장관'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에게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고 "내년에도 잘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경제팀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 한 해 경제 운용을 대단히 잘해줬다"고 극찬했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가 경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한국이 선방한 것은 '홍남기 경제팀'의 공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판 뉴딜 등 국정 과제에 대한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홍 부총리에게 계속 경제사령탑을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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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올 한 해 한국 경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고, 수출도 반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불확실성 속에서도 내년에는 한국 경제가 역성장에서 벗어나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 등 정책 현안과 관련해 여당 지도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당정 간에 갈등 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다. 여당 일각에서는 홍 부총리를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고, 개각 움직임이 있을 때마다 교체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에 대한 재신임 의사를 전하면서 여권 내부 논란을 잠재웠고, 8일에는 "내년까지 잘해주기 바란다"는 메시지까지 건네면서 거취 논란은 사실상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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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2018년 12월11일에 취임해 9일을 기준으로 임기 730일을 채웠다. 내년 3월31일 기점으로 임기 842일을 돌파하면 윤증현 전 부총리를 넘어 역대 최장수 기재부 장관이 된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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