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의 아파치헬기가 일부 철수하면서 공백이 생긴 서해도서에 육군의 500MD 경공격헬기를 배치하기로 했지만 2012년이후에는 노후화로 가동률이 80%이하로 떨어질 예정이다.

주한미군의 아파치헬기가 일부 철수하면서 공백이 생긴 서해도서에 육군의 500MD 경공격헬기를 배치하기로 했지만 2012년이후에는 노후화로 가동률이 80%이하로 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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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군 훈련용헬기를 교체할 기초비행훈련용 헬기(THX)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군은 2015년에 예산 1700억원를 투입해 육군용 30여대 해군용 10대 등 총 40여대를 해외에서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입찰이 무산되면서 5년동안 지연돼 왔다.


9일 방위사업청은 이날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육ㆍ해군의 훈련용 헬기 도입을 위한 기초비행훈련용헬기사업의 3차 입찰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헬기 조종사 양성을 위해 수명 연한이 도래한 군의 노후헬기를 대체해 디지털 조종석, 전술항법장비 등이 장착된 신형 훈련 헬기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방위사업청은 2015년 10월 1차 입찰공고를 내고 훈련용 헬기 기종선정에 돌입했다. 7개 해외 헬기제작업체가 관심을 보인 가운데 미국 벨 Bell-505와 영국ㆍ이탈리아 합작회사인 레오나르도 SW-4 헬기로 후보가 압축됐다. 하지만 레오나르도가 합병 등 내부적인 사유로 입찰 자격이 무효가 되면서 사업이 무산됐다. 이어 2018년 11월 2차 입찰공고를 냈고 후보기종으로 미국 MDHI 530F와 엔스트롬 480B가 선정됐다. 하지만 두 기종은 시험평가에서 '전투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군이 노후한 훈련 헬기를 계속 운용할 경우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정비가 제한적인 데다 비행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제기돼 사업 재개가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 육군의 경우 현재 500MD, 수리온 등의 기종을, 해군은 알로에-III 기종이 모두 퇴역한 이후 지난해부터 UH-1H 기종을 훈련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00MD는 한국형 공격헬기 사업에 따라 2022년까지 전량 도태될 만큼 노후했다. 500MD 헬기는 1970년대초 닉슨 독트린에 따른 주한미군 철수에 대응해 마련했으며 1976년부터 1988년까지 총 250대가 운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20년 이상 된 500MD 헬기가 79%에 이르며 1%는 운용 수명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THX 사업이 다시 시작될 경우 다수의 헬기 제작사가 입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MDHI는 500MD와의 부품 호환성이 90%가 넘는 개량형 500E 헬기를 생산중이며, 500MD의 성능개량과 수명연장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MDHI측은 500MD 성능개량을 실시하면 기존 사업 대비 50~80% 정도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고 500E 헬기가 생산되고 있어 향후 30년 동안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잉이 제시하고 있는 모델은 일명 '리틀버드'로 불리는 H-6다. 현재 육군의 500MD를 개량한 기종으로 피스톤 엔진 대신 터빈엔진을 장착했으며 경량 유틸리티로 개발됐다. 벨이 내세운 모델은 206B다. 벨 206은 1962년 처음개발돼 지금까지 7000여대가 판매되고 있는 기종이다. 아구스타웨스트랜드의 AW119모델은 우리 경찰에서도 이미 사용중인 기종이다. 8인승 유틸리티 헬기로 개발된 기종으로 큰 내부공간이 장점이다. 좌석 3개를 나란히 설치할 정도로 넉넉하다. 유로콥터는 EC120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싱가포르와 공동개발한 이 모델은 프랑스 스페인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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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헬기를 제작하고 있는 제작사들도 뛰어들었다. 로빈슨은 R66기종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5인승인 R66는 이전모델인 R44를 개량한 모델로 2012년기준 300대를 생산했다. 눈에 띄는 모델도 있다. 바로 엔스트롬사의 480B모델이다. 480B모델은 미 육군 훈련기 목적으로 설계됐다. 당초 민간용인 480모델을 2001년에 성능개량한 모델이다. 480B모델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이다. 현재까지 4백만시간 이상 비행에도 불구, 단 한건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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