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15명으로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7일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15명으로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한 7일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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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추세가 이어진다면 다음 주께 하루 신규 확진자가 900명이 넘을 수 있다고 방역당국은 내다봤다. 그간 크고 작은 유행이 있었는데 지금을 가장 위태로운 시기라고 진단했다.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은 7일 브리핑에서 "여러 전문가의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현 추세가 지속되면 이번 주 550명에서 750명 새로운 환자가 매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다음 주에는 매일 환자 900명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환자 1명이 주변을 감염시키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23 수준이다. 한 주 전보다는 다소 낮아졌으나 1을 넘어서는 만큼 확산추세는 여전하다는 얘기다. 나 부본부장은 "지금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로, 현재의 유행은 일시적ㆍ지역적이 아닌 지속적ㆍ전국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 음식점이 임시휴업에 들어가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 음식점이 임시휴업에 들어가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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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8일부터 수도권은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올려 3주간 대처키로 했다. 문제는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면서 이동량, 즉 서로 접촉은 줄었으나 확진자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수도권은 1.5단계, 이후 24일엔 수도권 2단계와 호남 등 일부 지역은 1.5단계로 끌어올렸는데 최근 신규 확진자는 연일 500~600명대로 나오고 있다.

거리두기 효과가 통상 열흘이나 2주가량 지난 시점에서 나와야하는데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나 부본부장은 "거리두기 강화 이후 이동량이 20% 이상 감소했지만 환자 감소 추세는 뚜렷하지 않다"며 "수도권 유행양상은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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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금 유행을 꺾지 못한다면 전국적 대유행으로 팽창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우리 사회활동을 전면 제한하는 최후의 조치밖에 남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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