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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회 출석' 또 무산…국민의힘, 법사위원장 항의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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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호중 위원장, 대검에 출석요구서도 안 보내"
윤호중 "출석 요구, 의결 거쳐야"
윤호중, 尹 출석-경제3법 처리 맞교환 제안도…"의사일정 협의 잘 해달라는 취지"

김도읍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와 야당 의원들이 26일  국회에서 윤호중 법사위원장을 항의방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의 진상 파악을 위한 전체회의를 요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김도읍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와 야당 의원들이 26일 국회에서 윤호중 법사위원장을 항의방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사태의 진상 파악을 위한 전체회의를 요구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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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임춘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이 여당의 반대로 또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대검찰청에 출석 통보조차 하지 않았다며 강력 반발하며 26일 법사위원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국민의힘은 법사위 전체회의 개의 요구서와 출석요구서를 재차 제출하며 압박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리기 전 윤 위원장을 찾아가 대검과 법무부에 회의개의 사실을 알리고 출석요구서를 보낼 것을 강력 촉구했다. "대화가 안 된다",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느냐"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고성이 밖으로 들리기도 했다.

김도읍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는 "윤 위원장이 법무부와 대검에 개의요구서를 통보하지 못하도록 법사위 행정실에 지시한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도 법무부와 대검은 전체회의 개의 사실을 송부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의사실과 출석요구서를 통보받지 못하면 윤 총장은 공식적으로 출석이 어렵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이 출석할 수 있는 길을 애시당초 원천 봉쇄해버린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윤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윤 총장 출석과 경제3법 처리를 맞바꾸자는 제안을 했다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전했다. 이에 윤 위원장은 "여야 간사간 정치적으로 잘 타결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법안하고도 주고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간사간 의사일정을 잘 협의해달라는 취지의 얘기"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전날에도 윤 총장의 국회 출석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개의 요구서는 대검에 전달이 됐지만, 윤 위원장이 회의 준비가 안 됐다는 이유로 법사위 전체회의를 10여분만에 산회하면서다. 국민의힘은 윤 위원장과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윤 총장의 발언 기회를 막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사위 소속 조수진 의원은 "국민이 궁금해하는 것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주장이 맞을까인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서라도 윤 총장이 나와야 한다"며 "윤 총장도 부르면 나오겠다고 했는데, 윤 위원장이 전체회의를 운영할 의지가 있다면 요청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를 국민의힘의 정치공세로 판단하고 있다. 백혜련 법사위 민주당 간사는 전날 "긴급 현안질의인지, 정치공세인지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국민의힘의 개의 요구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주민 법사위원도 이날 CBS라디오를 통해 "윤 총장은 지금 직무가 정지된 상태"라며 "직무가 정지됐고, 징계가 예정된 사람을 법사위에 출석시켜서 그 사람의 입장을 듣거나 그 사람에게 소명기회를 준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윤 총장이 지금 출발했다'는 말이 나오자 "누구와 이야기해서 자기 멋대로 온다는 것인가"라며 발끈하기도 했다. 개의요구서와 출석요구서를 대검에 보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개의요구서가 접수됐다는 건 관련 기관에 다 보냈다"며 "의사일정은 간사와 협의로 정해야하고, 출석 요구는 의결을 거쳐야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계속 전체회의 개의 요구와 출석 요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법사위 관계자는 "법안소위는 의사일정 협의를 거치지 않았는데도 법무부 차관 등 정부관계자가 나오지 않았는가"라며 "회의가 잡히고 통지를 하면 자진출석하는 것이 관례"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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