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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독립 임박, LG상사·하우시스 가져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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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그룹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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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독립하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지주회사인 (주) LG 는 이달 26일께 이사회를 열고 LG상사와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을 계열분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정기인사와 함께 계열분리 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분리되는 회사들은 구본준 고문이 가져간다. 구 고문은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형인 구 회장이 2년 전 사망하면서 조카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하자 구 고문의 계열 분리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LG그룹이 작년부터 계열 분리 작업을 조금씩 준비해 오면서 구 고문의 독립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있었다.


LG상사는 지난해 LG그룹의 본부 격인 여의도 LG트윈타워 지분을 (주)LG에 팔고, LG광화문빌딩으로 이전했다. 또 구광모 회장 등 특수 관계인들은 2018년 말 보유하고 있던 LG상사의 물류 자회사 판토스 지분 19.9%를 모두 매각한 바 있다.

구 고문은 (주)LG 지분을 7.72% 갖고 있다. 구 고문은 1조원 가치인 이 지분을 활용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독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LG는 LG상사 지분 24.69%, LG하우시스 지분 30%를 가지고 있다. LG상사는 판토스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분리 대상인 LG상사,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의 매출은 LG그룹 전체 매출의 10%에 약간 못 미친다. 주력인 전자와 화학 등은 남겨두고 비주력 계열사 일부를 구 고문에게 넘겨주는 방식으로 계열분리를 마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룹 안팎에서는 반도체 설계 회사인 실리콘웍스, 화학 소재 제조사 LG MMA의 분리 전망도 나온다.


선대부터 이어온 LG그룹 전통따라 구본준 고문도 계열분리

구 고문의 계열분리는 선대부터 이어온 LG그룹의 전통을 따르는 것이다. LG그룹은 선대 회장이 별세하면 장남이 그룹 경영을 이어받고, 동생들이 분리해 나가는 '형제 독립 경영' 체제 전통을 이어왔다.


구 고문은 2010년부터 6년간 LG전자 대표이사, 2016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LG 부회장을 지냈다. ㈜LG 부회장 시절에는 형인 고 구본무 회장을 대신해 사실상 LG그룹을 총괄하기도 했다.


이후 구본무 회장 별세로 2018년 6월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자 고문 자리로 빠지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재계 관계자는 "구본준 고문의 독립설은 몇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회사 규모로 봤을 때 LG상사나 LG하우시스가 분리된다고 해도 LG그룹 전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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