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독립 임박, LG상사·하우시스 가져간다(종합)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독립하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지주회사인 (주) LG LG close 증권정보 003550 KOSPI 현재가 126,000 전일대비 9,000 등락률 +7.69% 거래량 2,619,097 전일가 117,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총 상금 30억원 '전 국민 AI 경진대회' 개막 한 달 만에 7만명 몰렸다 "우주, 준비 안 하면 뺏긴다"…LG, '스핀온' 전략으로 우주 산업 개척 나선다[2026 미래기업포럼] [클릭 e종목]"LG, 자회사 가치 상승…목표가 상향" 는 이달 26일께 이사회를 열고 LG상사와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을 계열분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정기인사와 함께 계열분리 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분리되는 회사들은 구본준 고문이 가져간다. 구 고문은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형인 구 회장이 2년 전 사망하면서 조카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하자 구 고문의 계열 분리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LG그룹이 작년부터 계열 분리 작업을 조금씩 준비해 오면서 구 고문의 독립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있었다.
LG상사는 지난해 LG그룹의 본부 격인 여의도 LG트윈타워 지분을 (주)LG에 팔고, LG광화문빌딩으로 이전했다. 또 구광모 회장 등 특수 관계인들은 2018년 말 보유하고 있던 LG상사의 물류 자회사 판토스 지분 19.9%를 모두 매각한 바 있다.
구 고문은 (주)LG 지분을 7.72% 갖고 있다. 구 고문은 1조원 가치인 이 지분을 활용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독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LG는 LG상사 지분 24.69%, LG하우시스 지분 30%를 가지고 있다. LG상사는 판토스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분리 대상인 LG상사,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의 매출은 LG그룹 전체 매출의 10%에 약간 못 미친다. 주력인 전자와 화학 등은 남겨두고 비주력 계열사 일부를 구 고문에게 넘겨주는 방식으로 계열분리를 마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룹 안팎에서는 반도체 설계 회사인 실리콘웍스, 화학 소재 제조사 LG MMA의 분리 전망도 나온다.
선대부터 이어온 LG그룹 전통따라 구본준 고문도 계열분리
구 고문의 계열분리는 선대부터 이어온 LG그룹의 전통을 따르는 것이다. LG그룹은 선대 회장이 별세하면 장남이 그룹 경영을 이어받고, 동생들이 분리해 나가는 '형제 독립 경영' 체제 전통을 이어왔다.
구 고문은 2010년부터 6년간 LG전자 대표이사, 2016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LG 부회장을 지냈다. ㈜LG 부회장 시절에는 형인 고 구본무 회장을 대신해 사실상 LG그룹을 총괄하기도 했다.
이후 구본무 회장 별세로 2018년 6월 구광모 회장이 취임하자 고문 자리로 빠지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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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는 "구본준 고문의 독립설은 몇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회사 규모로 봤을 때 LG상사나 LG하우시스가 분리된다고 해도 LG그룹 전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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