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에 가림막까지…생소한 코로나 수능 예행연습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시험환경 어떻게 달라지나
마스크 반드시 착용…각 시험실당 최다 24개 좌석 배치
부정행위 방지 위해 감독관이 매 고시마다 칸막이 검사
달라진 시험환경 불안감 줄이려면 미리 실전연습도 방법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12월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전과 달라진 시험 환경에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가림막'이 가장 큰 변화인데, 비슷한 제품을 구매해 실전 연습을 하는 수험생이 있을 정도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능…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예년과 다른 환경에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 만큼, 수험생은 당일 평소보다 서둘러 집을 나서는 편이 좋겠다. 올해는 시험장 입실 전에 손소독, 체온 측정 등 과정을 거쳐야 해서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 시험장 출입은 오전 6시30분부터 가능하며, 입실을 8시10분까지 완료해야 하므로 이를 감안해 준비한다.
시험을 보는 동안 마스크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규정에 맞지 않는 마스크를 준비했다가 낭패보는 일이 없도록 한다. 밸브형ㆍ망사형 마스크는 금지된다. 여분의 마스크도 준비한다. 마스크는 시험이 끝날 때까지 벗을 수 없지만 감독관이 수험생 신분을 확인할 땐 잠시 내려서 얼굴을 보여준다. 이를 거부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시험 당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당황하지 말고 시험 관리자에게 상황을 설명한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콧물ㆍ기침 등 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은 최초 체온측정 장소에서 2차 측정 장소로 이동하게 된다. 여기서도 증상이 반복 관찰되면 별도 시험실로 이동해 시험을 보면 된다.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 각 시험실 당 최대 24개 책상과 의자가 배치된다. 책상에는 아크릴 칸막이가 설치된다. 가림막에 시험지가 반사되지 않도록 반투명으로 제작된다. 가로 60㎝, 높이 45㎝다. 좌우가 아닌 앞 부분을 가려준다. 칸막이 아래엔 시험지 일부가 책상 밑으로 흘러내릴 수 있도록 여유 공간이 뚫려있다. 감독관은 매 교시 칸막이를 검사한다. 시험 내용을 칸막이에 적거나 하는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집단 감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휴식 시간에는 출입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실시한다. 점심식사는 개인 도시락과 음용수를 준비해 교실 내 본인 자리에서 한다. 여럿이 함께 책상을 붙여 식사해서는 안 된다.
◆수능 전 건강관리가 승부의 관건=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수 있으니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고 조언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을 앞두고 취약 과목에만 매달리다보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적절히 분배해 과목 간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새로운 내용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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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도 전략의 일부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수험생들은 수능 전까지 대중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올해는 특히 더 중요하다"며 "수능 일주일 전부터 전체 고등학교와 학원들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므로 이 시간을 이용해 차분히 마무리 학습을 할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긍정적 생각을 갖는 건 자신감과 여유를 가져다줄 뿐 아니라, 시험에서 실수를 최소화 하는 방법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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