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IB 전망 한국 올해 성장률 -1.4%→-1.2%

5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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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이번달 경제전망을 내놓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도 기존 전망치를 수정할지 주목된다.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 씨티,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JP모건, HSBC, 노무라, UBS 등 해외 IB 9곳이 전망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평균 -1.2%다. 직전 달에 제시한 -1.4%에서 0.2%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이다.

9개 IB는 전망치를 내놓은 아시아 10개국 중 한국을 포함해 7개국의 성장률을 상향 조정했다. 인도ㆍ인도네시아(하향)와 필리핀(보합)을 제외한 7개국의 전망치를 올렸다. 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19 방역 수준이 양호하고 대외 교역조건이 개선되며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점을 반영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9월 말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제시했지만 10월 말에는 -1.2%로 0.7%포인트나 상향 조정했다. 이어 바클레이즈(-1.5%→-0.9%, 0.6%포인트), JP모건(-1.5%→-1.0%, 0.5%포인트), 씨티(-1.8%→-1.4%, 0.4%포인트), 골드만삭스(-1.6%→-1.3%, 0.3%포인트) 등의 순으로 상향 조정 폭이 컸다. BoAML은 -0.8%, HSBC는 -1.2%, UBS는 -2.0% 등으로 직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일본 노무라는 지난 9월 말 -0.6%의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했지만 지난달에는 오히려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0.8%를 제시했다. 이들 IB는 한국의 내년 성장률도 3.2%에서 3.3%로 소폭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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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는 오는 12일 2020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은도 오는 26일 경제전망을 내놓는다. 한은의 경우 지난 8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제시한 바 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지난달 3분기 GDP 속보치(1.9%)를 발표한 후 "4분기에 0.0~0.4% 수준 성장률이 나오면 연간 -1.3%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며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 연간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보다 상향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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