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차 교섭서 제시한 부평공장 신규 투자 비용집행 보류키로

지난해 9월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가동이 멈춘 한국GM 부평공장(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가동이 멈춘 한국GM 부평공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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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한국GM이 1억9000만 달러(약 2100억원) 규모의 부평공장 신규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노조가 파업을 이어가자 사측도 투자 보류라는 강수를 들고 나온 것이다.


한국GM은 6일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돼 있던 부평공장 투자 관련 비용 집행을 보류하고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GM은 지난달 22일 진행된 19차 교섭에서 부평1공장 생산 설비에 1억9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회사 측 제시안을 내놓은 바 있다. ▶관련기사 11면

한국GM이 보름 만에 기존 제시안의 투자 계획 재검토를 발표한 배경엔 유동성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한국GM은 이미 올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6만대 넘는 생산 차질이 발생해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이에 임원 급여 삭감 등 적극적인 비용절감 조치로 유동성 확보에 총력전을 펼쳐왔다.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지난달 말부터는 노조가 잔업ㆍ특근 거부와 부분파업을 이어가면서 생산 손실이 더해졌다. 전날 노조가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달 6일ㆍ9일ㆍ10일 등 사흘간 추가적인 부분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한국GM은 올해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 노조의 쟁의행위 결정으로 발생할 누적 생산손실 규모가 1만2000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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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관계자는 "추가 생산손실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되면 추가 투자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현재 회사는 내놓을 수 있는 최대치가 담긴 제시안을 내놓고 지속적인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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