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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킷] '명탐정코난'으로 배우는 술(feat. 검은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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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종류 쉽게 배우고 싶다면? 코난을 보자!

[드링킷] '명탐정코난'으로 배우는 술(feat. 검은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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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코난, 탐정이죠"


너무나도 익숙한 대사이지 않은가. 어린이 전문 방송 채널 ‘투니버스’의 전성기와 유년 시절을 함께 보낸 2030이라면 모두가 알 것이리라. KBS2 방영분으로, 혹은 원작 만화책으로 접한 분들도 마찬가지. <명탐정 코난>은 시즌 17까지 나온 장수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에서도 남녀노소 불문 ‘추리물이란 무엇인가’를 알려주며 사랑받았다. 혹자는 추억의 애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재도 지속해서 연재되며 인기를 잇고 있다.

<명탐정 코난>에 재밌는 사실이 숨겨져 있다. 작품 속 '검은 조직'이라는 범죄 집단의 암호명(코드네임)이 전부 술 이름이라는 사실. 이름도 어렵고 도수도 가지각색이라 헷갈리는 술의 종류를 <명탐정 코난>을 통해 재밌게 알아보자.



셰리(홍장미)

사진 - '명탐정코난: 제로의 집행인' 스틸컷

사진 - '명탐정코난: 제로의 집행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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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리는 스페인의 유명한 화이트와인으로, 발효가 끝난 일반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하여 알코올 도수를 높인 와인이다. 포트와인과 함께 세계 2대 주정 강화 와인이다. 비교적 드라이하고, 식전주 가운데 최고로 꼽힌다. 본토에서는 ‘헤레스’라고 불린다.


도수: 15.5도~ 18도 이상

▶ 주정 강화 와인이란? 보통의 와인에 알코올 도수를 높이기 위해 포도에서 나온 주정(알코올100%)를 넣어 풍미를 강하게 만든 와인이다.



베르무트

사진 - '명탐정코난: 순흑의 악몽'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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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쑥’의 독일명 베르무트(Vermut)에서 따온 이름이다. 와인의 종류가 아닌, 와인에 약재를 가미한 혼성주의 일종이다. 이탈리안(단맛)과 프렌치(쓴맛)의 2종류가 있는데, 옛날에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만 만들었으나, 현재는 세계 각처에서 만들고 있다. 원래 식전에 식욕을 촉진하기 위하여 애피타이저 와인으로 만든 것이지만, 이제는 칵테일 재료로서도 널리 쓰인다.


도수: 17~20 도



키르

사진 - '명탐정코난: 순흑의 악몽'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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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칵테일의 한 종류로, 키르는 1945년부터 20년 이상을 프랑스 디종시의 시장을 지낸 사람이다. 대단한 미식가였던 키르는 보르고뉴 지방 특산물인 신맛이 강하고 쌉쌀한 와인을 보다 맛있게 마실 수 있도록 고안해낸 것이다. 식전주로써 마시기 좋은 칵테일이며, 와인 글라스에 차갑게 식힌 화이트와인에 크렘 드 카시스 크림을 부은 다음 가볍게 저은 술이다.


도수: 14도




사진 - '명탐정코난: 순흑의 악몽'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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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호밀 등을 원료로 하고 노간주나무(향나무 속 식물) 열매로 독특한 향기를 낸 무색의 술로, 아주 높은 도수의 증류주이다. 영국의 18세기경 등장한 술로, 당시 증류주는 비싼 가격이었던 것에 비해 저렴한 진의 등장은 영국 빈민층을 알코올 중독으로 이끌었다. 조금만 마셔도 취할 수 있는 진은 ‘진 중독’, ‘진 광풍’이라는 말이 생길 만큼 큰 사회적 문제였다고 한다. 주로 베르무트라는 리큐어를 섞어 칵테일의 하나인 마티니나 진토닉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도수: 40~47도



워커(보드카)

사진 - '명탐정코난: 순흑의 악몽'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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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는 보드카의 일본식 발음으로, 밀, 보리, 호밀을 주원료로 한 무색, 무취의 증류주이다. 역시 도수가 매우 높으며, 제정 러시아 시대 황제들과 귀족들이 즐겨 마신 것으로 유명하다. 러시아 사람들이 추위를 달래기 위해 보드카를 마신다고. 순수한 맛 덕분에 다른 음료와 섞어 칵테일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도수: 40도



버번

사진 - '명탐정코난: 제로의 집행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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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의 한 종류로, 일반적으로 위스키는 보리나 호밀 등으로 만들지만, 버번 위스키는 옥수수가 51% 이상 들어간 원액을 사용한다. 안쪽을 불에 태운 새 참나무통을 이용해서 숙성하는 것이 특징.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만들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버번 위스키는 아메리칸 위스키라고 불리기도 한다. 시가와 함께 대표적인 하드보일드 아이템 중 하나로, 금주령 시대에 마피아들이 만들어내 유명해졌으며, 영화 <킹스맨: 골드써클>에도 등장했다.


도수: 43~50도


사진 - 유튜브 'maidigitv' 영상 화면 캡쳐

사진 - 유튜브 'maidigitv' 영상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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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키안티, 큐라소, 데킬라, 럼, 피스코, 코른, 스카치 등 다양한 술을 코드네임으로 한 인물들이 다수 등장했다. 술로 불리다니, 있어 보이는 건 기분 탓이 아니다. 실제로 왜 술 이름으로 암호명을 지은 것이냐는 질문에 작가는 "그냥 멋있으니까” 라고 답변했다. 이름을 배정하는 데는 또 나름의 규칙도 있다. 여자 조직원은 과실주, 남자 조직원은 증류주에서 따온다고 한다. 이제 술 마실 때마다, 검은 조직이 생각날 듯 하다.




조윤정 에디터 yunjeong835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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