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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맞먹는 빅히트, 메시 넘보는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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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빅히트…예상 시총 FC바르셀로나 구단가치와 맞먹어
BTS 1인당 가치도 덩달아 상승…'따상'시 메시 이적료 육박

FC바르셀로나 맞먹는 빅히트, 메시 넘보는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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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상장하면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만으로도 스페인 프로축구 구단 FC바르셀로나의 시장가치와 맞먹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 비중으로 단순 역산한 소속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1인당 가치도 세계 최고 축구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의 몸값을 넘어설 정도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오는 24~25일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8일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5~6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0만5000~13만5000원이다. 올해 많은 상장 기업이 예정가 최상단으로 공모가가 결정된 만큼 빅히트 역시 그럴 공산이 크다. 이 경우 시가총액은 4조5692억원으로, FC바르셀로나의 시장가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달 초 발표한 '세계 최고 가치 스포츠구단 2020'을 통해 FC바르셀로나의 가치를 40억2000만달러(약 4조6773억원)으로 평가했다. 전체 스포츠 구단 중 8위, 축구 구단 중 2위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빅히트의 예상 시가총액은 박지성 선수가 뛰었던 영국 프로축구 구단 맨체스터유나이티드(38억1000만달러ㆍ10위)는 물론 LA다저스(34억달러ㆍ공동 14위), 시카고불스(32억달러ㆍ공동 17위) 등도 웃돈다. 앞서 SK바이오팜 , 카카오게임즈 등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들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 2배 공모가 후 상한가)'을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공모가 대비 160%가량 상승했다. 빅히트 역시 따상을 기록하면 시가총액은 7조310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포브스 발표 세계 구단 가치 순위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55억달러마저 뛰어넘는 규모다.


지난 2일 방탄소년단이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를 공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일 방탄소년단이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를 공연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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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아이돌그룹 BTS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을 전망이다. 빅히트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전체 연결매출에서 BTS의 매출액 비중이 올해 상반기 및 지난해에 각각 87.7%, 97.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빅히트의 시가총액에 이 비율을 단순 대입할 경우 BTS의 시장가치는 3조65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멤버 1인당 시장가치가 5200억원이며 빅히트가 '따상'을 기록하면 8320억원으로 급등한다.


이 경우 단순 비교하면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33ㆍFC바르셀로나)에 육박하게 된다. FC바르셀로나는 최근 이적설이 불거졌을 당시 메시의 이적료를 7억유로(약 9382억원)로 책정했다. BTS의 가치는 축구계 가장 떠오르는 신성인 킬리안 음바페(22ㆍ파리생제르맹)의 몸값도 웃돈다. 올해 초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발표한 유럽 5대리그 선수의 몸값 순위에서 음바페는 2억6520만유로(약 3653억원)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에서 메시는 1억2550만유로에 그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프로축구 구단 중 상장한 기업들도 있는 만큼 단순 비교는 어렵겠지만 숫자가 주는 의미는 그 만큼 BTS와 빅히트의 가치가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TS 멤버들의 군입대에 따라 빅히트의 가치가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멤버들이 1992년생 내지 1997년생으로 입영 대상이기 대문에 활동 중단으로 수익성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전원이 함께 입대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개별 활동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할 수 있다. 탄탄한 수익모델도 강점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히트는 스토리텔링, 세계관 구축을 통해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는 한편 IP를 활용한 수익을 다각화하고 직접 유통하는 플랫폼 사업까지 선순환이 이어져있다"며 "외형과 이익 동반 성장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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