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조리 한국 토스트로 대박
카페 문화 만들자 학생들 몰려
편의점 종주국 일본에 CU 알리는 것이 목표

최영주 BGF리테일 해외사업팀 과장(가운데)이 CU의 몽골진출을 현지에서 지원한 BGF리테일 TFT 팀원과 함께 1호점인 CU샹그릴라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영주 BGF리테일 해외사업팀 과장(가운데)이 CU의 몽골진출을 현지에서 지원한 BGF리테일 TFT 팀원과 함께 1호점인 CU샹그릴라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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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편의점 CU가 몽골 진출 2년 만에 100개 점포를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CU의 몽골 진출 성공은 현지 문화를 한국형 편의점에 융화한 덕에 가능했다. 현재 CU는 몽골에서 새로운 편의점 문화를 개척하며 신 한류로 거듭나고 있다.


18일 아시아경제와 만난 최영주 BGF리테일 BGF리테일 close 증권정보 282330 KOSPI 현재가 140,700 전일대비 5,300 등락률 -3.63% 거래량 54,775 전일가 14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오늘의신상]과육 씹히는 '55㎉' 아이스크림…CU, '라라스윗 듬뿍바' "유통·소재 자회사 실적 덕분"…목표가 오른 이 회사[클릭 e종목] [오늘의신상]3900원 나들이 먹거리…CU '피크닉 용기 김밥' 해외사업팀 과장은 “새로운 문화의 전파가 몽골 진출 성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CU의 몽골 진출 검토부터 계약 성사, 현지 안정화 작업까지 모든 업무를 담당했다. 현지 안정화 작업 단계에서는 몽골에 5개월간 체류하며 한국 편의점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최 과장은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사내에서 우수 사원에게 수상하는 ‘올해의 BGF BGF close 증권정보 027410 KOSPI 현재가 4,975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595,452 전일가 4,975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유통·소재 자회사 실적 덕분"…목표가 오른 이 회사[클릭 e종목] "밤 11시, 아아 땡기는데 카페 문 닫았다고?" 야행성 한국인들 홀린 편의점 커피 배달 [인사]BGF그룹 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몽골은 CU가 해외 진출을 검토하고 있던 수많은 국가 중 한 곳으로, 몽골을 선택하게 된 배경에는 몽골의 남다른 한국 사랑이 한몫했다. 편의점은 생활 밀착형 점포로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는 지역이 한국형 편의점을 받아들이는데 더 빠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최 과장은 “현지 조사를 위해 몽골을 방문했을 당시 깜짝 놀랐다”라며 “거리 곳곳에 한글로 적힌 간판 수백개가 놓여있었는데, 기사를 통해 접했던 한류 열풍보다 훨씬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2018년 4월 현지 파트너사와 계약을 이룬 CU의 최대 고민이자 과제는 한국형 편의점의 현지화였다. 이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최 과장은 계약 직후 몽골에 5개월간 체류하며 현지 문화를 CU에 녹이는 작업을 진행했고, 그의 노력은 대성공을 이루게 된다.

CU는 그해 8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1호 점포를 열며 한국 편의점에는 없는 ‘한국식 토스트’를 즉석조리 제품으로 판매했다. 점포에는 즉석조리 전담 직원을 채용했고, 현지 입맛에 맞추기 위한 맛 개발에도 나섰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식 토스트를 맛볼 수 있다는 소문에 편의점 밖에는 긴 줄이 서기도 했다. 토스트는 지난 8월 기준 몽골 CU 상품 순위에서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인기가 높다. 1위는 핫도그, 2위는 CU의 즉석 원두커피 ‘겟커피 아메리카노’다.


또 당시 몽골에는 카페 문화가 없어 편의점 내에 휴게 공간도 다수 마련했다. 그러자 우리나라에서 학생들이 카페를 찾아 공부를 하듯, 현지 학생들은 CU를 찾아 편의점 커피를 마시며 공부하는 문화가 생겨났다. 또 일부 점포는 TV를 설치해 현지인들의 생활에 녹아들도록 만들었다.


CU는 몽골 현지에 투자도 아끼지 않아 1호점 오픈이후 100호점까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CU는 원활한 물류공급을 위해 현지에 물류센터를 직접 지었으며, 삼각김밥 등 위생이 중요한 간편 식품들은 현지에서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시설을 따로 설립했다. 이에 CU는 몽골 내 리테일 업계에서 3위권 내 규모로 성장했다.


최 과장은 "현재 100개 점포 중 80% 이상이 핵심 상권에 위치해 있으며, 편의점 업계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로 경영주들의 자부심이 굉장하다"라며 "멤버십 사용률이 20%가 넘는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브랜드 충성도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 최 과장의 앞으로의 목표는 몽골과 같은 제2, 제3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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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 1200명당 점포 1개꼴로 경쟁이 심화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몽골 내에서는 앞으로 더 성장을 이루고, 새로운 해외 시장 개발에 나서 마지막에는 편의점 종주국 일본에 CU를 역진출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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