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빈자리, 삼성이 채운다…내년 스마트폰 판매 3억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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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중국 화웨이를 겨냥한 미국의 추가 제재가 15일(현지시간) 발효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화웨이의 빈자리는 '경쟁사' 삼성전자가 빠르게 채워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은 다시 3억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화웨이는 75% 급감하며 최악의 경우 스마트폰시장 퇴출까지 언급된다.


국내외 시장조사업체 분석에 따르면 2021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가량 늘어나 3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8년 이후 무너진 연간 3억대 선을 3년 만에 회복하게 되는 것이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ㆍ노트 시리즈 등 프리미엄 모델 비중 확대로 평균판매단가 상승까지 기대된다.

이는 화웨이를 향한 미국의 제재가 한층 강해지며 경쟁사인 삼성전자, 애플, 샤오미 등에 반사이익이 예상돼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은 화웨이가 20.2%로 20.0%인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다. 하지만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1위로 올라설 것으로 관측된다.


니케이아시안리뷰는 "화웨이가 2분기에 삼성전자를 앞지르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됐지만 난관에 처했다"며 "미국의 제재에 따른 칩 공급 부족은 스마트폰 판매에 직격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화웨이가 미ㆍ중 무역 전쟁에 대비해 비축한 칩셋이 소진되는 시기를 내년으로 보고,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억9000만대에서 내년 5900만대까지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올해 2억6550만대에서 내년에는 3억대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트카운팅마켓리서치의 스테판 테랄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최대 수혜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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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역시 이번 제재가 향후 스마트폰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앞으로 미국의 제재를 피해 중국산 저가형 대체 부품 등을 확보하는 전략을 쓸 가능성도 크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 경우 그간 화웨이가 쌓아온 제품 경쟁력이 한층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로서는 시장점유율과 함께 기술 격차까지 확대할 주요 기회인 셈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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